[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첼시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A매치 경기를 장기간 소화한 리스 제임스의 주말 경기 기용을 고민 중이다.
1999년생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 제임스는 첼시의 '성골 유스'다. 수비수로서 스피드. 몸싸움, 수비력 모두 상위급이지만 돋보이는 점은 킥력. 강력한 킥을 바탕으로 공격 전개 상황 시 전방에 질 좋은 크로스와 패스르 뿌려줄 수 있고 슈팅 능력도 탁월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수비수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지만, 제임스의 약점은 바로 유리몸이라는 것. 주전으로 도약한 2022-23시즌 이후 잔부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부상 복귀 후에도 경기력에 큰 하락은 없지만, 주전 수비진의 공백은 팀의 시즌 운영에 차질이 생기는 법. 이 때문에 마레스카 감독은 무엇보다 제임스의 체력 안배에 각별히 신경 쓸 수 밖에 없다.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11일(한국시간) "제임스는 지난 A매치 기간 출전한 두 경기 모두 68분 가량을 소화했다. 이에 마레스카 감독은 제임스에게 이번 주말 브렌트포드전을 앞두고 휴식을 줘야할지 고민 중이다"라고 전했다.
올해 들어서도 첼시는 제임스를 세심하게 관리 중이다. 현재까지 치른 3경기 중 1경기만 선발 출장했고 나머지 2경기는 20분 내외로 경기를 뛰게 했다. 이 정도 수준 이상으로 기용 시 부상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출전 시간을 조절하고 있다.
물론 첼시는 제임스를 무리하게 쓸 필요가 없다. 대체 자원 오른쪽 풀백 자원으로 말로 구스토와 조시 아체암퐁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 게다가 첼시는 18일 바이에른 뮌헨 원정을 앞두고 있어 마레스카 감독은 브렌트퍼드전 출전 라인업을 짤 때 제임스 기용 여부를 다시 한 번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마레스카 감독은 지난해 10월 "부상을 계속 당하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쉽지 않아서 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제임스는 현재 주중 두 경기를 소화할 수 없어 일주일에 한 경기만 뛰게 하고 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제임스의 몸 상태를 제대로 구축하려면 천천히 가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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