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시장 침투한 K버거]④
韓버거킹 개발 콰트로치즈와퍼, 일본·필리핀서 판매
큐브스테이크와퍼, 버거와 소재 日에 두차례 수출
SPC그룹 쉐이크쉑 빵, 싱가포르 등 해외 수출 '유일'
韓버거킹 개발 콰트로치즈와퍼, 일본·필리핀서 판매
큐브스테이크와퍼, 버거와 소재 日에 두차례 수출
SPC그룹 쉐이크쉑 빵, 싱가포르 등 해외 수출 '유일'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일본과 필리핀 버거킹 매장에 가면 우리에게 익숙한 메뉴가 있다. 바로 4가지 치즈가 듬뿍 들어 있는 ‘과트로치즈 와퍼’다. 이는 국내 버거킹 코리아가 기획해서 개발한 메뉴가 해외에 역수출된 대표적인 사례다. 버거킹 코리아는 2013년 8월 국내 소비자가 고소한 치즈를 좋아한다는 점에 주목해 모차렐라, 아메리칸, 파르메산, 체다 등 4가지 치즈를 넣은 콰트로치즈 와퍼를 만들었다. 메뉴는 당시 한정판으로 출시했지만, 소비자 반응이 폭발적이자 6개월만에 정식 메뉴로 다시 등장했고, 2015년부터는 미국, 중국, 일본, 필리핀, 태국, 영국, 뉴질랜드 등 7개국으로 역수출까지 됐다.
K버거의 해외 진출은 아니지만, 글로벌 프랜차이즈 한국 법인이 국내에서 개발한 메뉴나 레시피가 해외로 역수출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해 8월 일본에서 출시돼 10개월간 큰 사랑을 받은 ‘큐브스테이크 와퍼’도 버거킹 코리아가 2023년 11월 국내에서 개발해 일본으로 건너간 사례다. 큐브스테이크 와퍼는 직화로 구운 100% 순쇠고기 패티에 통으로 들어간 큐브 스테이크를 쌓아 올려 풍성한 고기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일본 버거킹은 올해도 ‘큐브스테이크 와퍼’의 비프큐브 소재와 ‘트러플머쉬룸 와퍼’의 머쉬룸 소스 소재를 가져가 일본 현지 입맛에 맞게 재구성해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메뉴나 레시피가 아니라 버거의 핵심 소재인 번(빵)이 해외로 역수출된 사례도 있다. 미국의 수제 버거 프랜차이즈 쉐이크쉑을 국내에 도입한 SPC그룹은 쉐이크쉑 코리아를 통해 자체 생산한 버거 번인 ‘포테이토 번’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일본 등 3개 나라 쉐이크쉑에 수출하고 있다. 포테이토 번은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해외시장에서도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쉐이크쉑이 유통 계약을 체결해 진출한 국가 중 직접 번을 현지 업체가 제작하는 곳은 국내가 유일하다. 파리바게뜨, 던킨 등 베이커리 브랜드를 운영하며 SPC그룹이 쌓은 노하우가 글로벌 본사의 마음을 샀다는 후문이다.
콰트로치즈와퍼 (사진=버거킹 홈페이지) |
K버거의 해외 진출은 아니지만, 글로벌 프랜차이즈 한국 법인이 국내에서 개발한 메뉴나 레시피가 해외로 역수출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해 8월 일본에서 출시돼 10개월간 큰 사랑을 받은 ‘큐브스테이크 와퍼’도 버거킹 코리아가 2023년 11월 국내에서 개발해 일본으로 건너간 사례다. 큐브스테이크 와퍼는 직화로 구운 100% 순쇠고기 패티에 통으로 들어간 큐브 스테이크를 쌓아 올려 풍성한 고기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일본 버거킹은 올해도 ‘큐브스테이크 와퍼’의 비프큐브 소재와 ‘트러플머쉬룸 와퍼’의 머쉬룸 소스 소재를 가져가 일본 현지 입맛에 맞게 재구성해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메뉴나 레시피가 아니라 버거의 핵심 소재인 번(빵)이 해외로 역수출된 사례도 있다. 미국의 수제 버거 프랜차이즈 쉐이크쉑을 국내에 도입한 SPC그룹은 쉐이크쉑 코리아를 통해 자체 생산한 버거 번인 ‘포테이토 번’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일본 등 3개 나라 쉐이크쉑에 수출하고 있다. 포테이토 번은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해외시장에서도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쉐이크쉑이 유통 계약을 체결해 진출한 국가 중 직접 번을 현지 업체가 제작하는 곳은 국내가 유일하다. 파리바게뜨, 던킨 등 베이커리 브랜드를 운영하며 SPC그룹이 쌓은 노하우가 글로벌 본사의 마음을 샀다는 후문이다.
맥도날드 한국 법인이 만든 메뉴 레시피가 해외로 역수출된 사례도 적지 않다. 맥도날드 코리아가 개발한 불고기 버거 레시피와 김치버거는 대만에 각각 수출됐다. 1955 버거 파이어 버전은 한국 한정 메뉴로 개발된 레시피가 이탈리아 맥도날드에 수출된 사례다. 이 버거는 1995년 창립을 기념해 미국 전통 버거 맛을 재현한 ‘1995버거’에 붉은 양파와 타바스코 케첩 소스가 더해져 매콤하고 알싸한 맛이 특징이다. 앵그리 버드 버거의 핫소스 레시피는 홍콩에 수출됐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프랜차이즈 외식 산업의 제조 능력이나 연구개발 능력이 글로벌 수준까지 올라온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역수출 후 단발성 메뉴가 아닌 정식 메뉴로 채택되는 경우가 늘고 있고 최근 K컬처도 확산되고 있어 비슷한 사례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