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시장 침투한 K버거]③
이권형 글로벌사업부문 부문장 인터뷰
그 나라 문화 잘 담아낸 치폴레·졸리비 성공 주목해
맛 차별화, 한국적 문화 기반으로 한 서비스 필요
이권형 글로벌사업부문 부문장 인터뷰
그 나라 문화 잘 담아낸 치폴레·졸리비 성공 주목해
맛 차별화, 한국적 문화 기반으로 한 서비스 필요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국의 맛과 문화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프로모션(판촉활동) 등의 차별화가 필요하다.”
최근 햄버거 본고장 미국에 1호 롯데리아 지점을 오픈한 롯데GRS 이권형 글로벌사업부문 부문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롯데리아가 미국에서 성공하기 위해 추진할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한국 기업이 햄버거 사업을 한다는 것은 미국 기업이 한국에서 설렁탕집을 하는 것과 같다”면서 “때문에 미국인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햄버거)카테고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치폴레나 필리핀 졸리비가 그 성공의 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권형 롯데GRS 글로벌사업부문 부문장 (사진=롯데GRS) |
최근 햄버거 본고장 미국에 1호 롯데리아 지점을 오픈한 롯데GRS 이권형 글로벌사업부문 부문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롯데리아가 미국에서 성공하기 위해 추진할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한국 기업이 햄버거 사업을 한다는 것은 미국 기업이 한국에서 설렁탕집을 하는 것과 같다”면서 “때문에 미국인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햄버거)카테고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치폴레나 필리핀 졸리비가 그 성공의 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치폴레(치폴레 멕시칸 그릴)는 미국의 대표적인 멕시칸 음식 프랜차이즈로 미국 기업이긴 하지만 멕시코 고추 품종(치폴레)을 브랜드로 사용하고 인테리어 등에서 멕시코 음식 문화를 잘 적용해 미국 내 멕시코풍 음식 프랜차이즈 중 점유율 1위를 달리는 업체다. 졸리비는 필리핀 식품업계 1위 기업으로 서구식 패스드푸드와 필리핀 풍미를 조합한 여러 메뉴로 동남아시아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리아 역시 미국에서 국내 대표 버거인 새우버거와 불고거버거를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매장 외관에는 한글 간판을 달고 내부에는 K문화적 요소를 가미했다.
그는 현지 법인 설립 이후 가장 중요하게 준비한 요소에 대해 “첫째는 롯데리아 제품의 맛과 서비스를 얼마나 완성도 있게 구현할 수 있는가였고, 둘째는 미국의 생활패턴과 고객 동선 등이 한국과 달랐기 때문에 점포 입지 선정이 주요 포인트였다”고 했다. 롯데리아 미국 1호 매장은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시에 있다. 플러턴은 미국 서부에서 한인 등 아시아인이 많이 사는 도시 중 하나다. 매장 자체는 과거 KFC가 쓰던 장소다.
이 부문장은 “미국 진출은 한국 문화와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롯데리아가 동남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동시에 햄버거 메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햄버거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의 성공이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과 가속화에 매우 중요한 관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우선 1호점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뒤 직영점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라며 “적정한 시기에 맞춰서 롯데리아의 핵심역량인 프랜차이즈 사업도 준비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