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수 CLO는 11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남인수 부장판사) 심리로 민희진 전 대표 등 3명이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 마지막 변론 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민희진이 일본 투자자들을 만났다"라고 말했다.
하이브 정진수 CLO(최고법률책임자)는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후 멤버의 어머니들과 함께 만났다며 "당시에 어머니들은 표절과 관련해 신경 안쓰고 중립이었다고 한다. 근데 민희진이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거 가만히 있으면 큰일난다'라고 해서 가만히 있으면 안되나 생각을 바꿨다라고 밝히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지원 CEO가 뉴진스 멤버들의 활동이 끝난 후 휴가를 준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긴 휴가를 준다고 한 적이 없다. 어머님들이 오해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가은데, 컴백 활동을 잘 마치고 나면 일정기간 아티스트들이 휴가를 간다.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인데, 마치 그게 활동을 못하는 긴 휴가를 주는 것처럼 오해를 하셨거나, 혹은 누가 그것을 그렇게 해석을 해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해를 풀고 신뢰를 쌓고자 했던 자리라서 안좋은 이야기를 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반박했다.
정 CLO는 지난해 뉴진스 멤버들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그때 민희진이 텔레그램을 보낸 것을 알고 있다. 또 멤버 중에 한 분이 국정감사에 출석했을 때, 그 전날 민희진의 법률대리인과 함께 4시간 가까이 있었던 것이 사진도 찍하고 보도가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희진이 투자자를 구하기 위해 사람을 만나러 다닌다는 소리도 있었다. 그래서 아티스트 전속계약 문제와 관련해 뒤에는 민희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또 별도의 제보가 들어왔다. 작년 연말과 올해 초 사이에 민희진이 일본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으려고 일본에서 사람을 만난다고 했다. 일본 투자자들이 한국에 와서 민희진과 미팅을 했다고 알고 있다. 당시 뉴진스과 전속계약 가처분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었는데 '뉴진스가 100% 가처분에서 이긴다'라는 법무법인 세종의 의견서롤 일본어로 번역한 것을 보내줬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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