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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상 "유승준, 韓은 비즈니스-마음은 美에…진정한 사과, 시작도 안한듯" 소신발언

스포티비뉴스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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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상 "유승준, 韓은 비즈니스-마음은 美에…진정한 사과, 시작도 안한듯" 소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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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작곡가 윤일상이 자신이 데뷔 프로듀싱을 맡았던 유승준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끈다.

유튜브채널 프로듀썰 윤일상 측은 10일 '유승준 데뷔시절+故서지원+야구 응원가, 니네가 좋아하는 뒷이야기 l 프로듀썰 윤일상 EP.16 혼썰4'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윤일상을 해당 영상에서 유승준에 대해 언급했다. 병역기피로 한국 입국이 제한된 상태인 유승준은 한때 큰 인기를 누린 톱가수. 1997년 유승준 데뷔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윤일상은 제작진이 유승준 이슈에 대해 먼저 언급하자 "나락가고 싶어?"라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일상은 “데뷔 앨범은 ‘사랑해 누나’라는 곡을 했는데 그 비하인드를 알려주면 그때가 내가 윤일상 곡이 '윤일상 쿼터제'가 막 됐을 때였다라며 “원래 타이틀곡이 ‘사랑해 누나’였는데 ‘가위’로 싹 바뀌었다. ‘가위’로 하고 나서 눈빛, 액션, 춤이 엄청났다. 내가 스스로 프로듀싱을 하고 싶다고 처음 말한 아티스트다"라고 유승준에 대해 회상했다.

유승준은 "제작자 형님이 해보라고 해서 ‘나나나’가 타이틀곡이긴 했는데 ‘내가 기다린 사랑’부터 해서 곡과 콘셉트를 다 만들었다. 계속 붙어 있었다"고 했다. 그는 "비교가 안 됐다. 아마 지금이었으면 전 세계적으로 난리가 났을 것"이라면서 "당시에 마이클 잭슨처럼 키운다고 제작사가 진짜로 마이클 잭슨을 만나러 갔다. 실제로 만나고 왔다. 마이클 잭슨도 춤 잘 춘다고, 그레이트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윤일상은 “유승준은 잘했다. 열심히 했다. 웨스트 코스트의 거친 랩을 지향했는데 한국 랩은 이스트 코스트에 근접한 랩이 많았다. 그런 쪽에 불만이 있음에도 다 따라왔고 잘했다. 가창력이 엄청 뛰어난 가수는 아니었지만 적당한 정도의 노래였다. 랩은 아주 잘했고, 퍼포먼스가 뛰어났다"고 했다.


그는 "유승준의 실제 성격은 싹싹하다. 나는 어려운 대상이라 그랬는지 곁을 주진 않았다. 음악 이야기 위주로 했고"라며 "유승준이 마음은 미국에 있었던 것 같다. 미국인인데 한국인이기도 한, 그런데 한국은 비즈니스가 강하고 자기가 돌아갈 곳은 미국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았나, 내 추측은 그렇다. 그래서 말이 안되는 선택을 하지 않았나"고 했다.

윤일상은 “대중들에게 호언장담하고 약속을 하지 않았나. 못 지켰다면 진정한 사과를 해야 했다. 사과는 받아들이는 사람이 인정할 때까지 해야 한다. 진솔하게 사과하고. (유증준의 선택은) 국가에 대한 배신 느낌이 강했다"면서 "가끔 연락을 하긴 하는데 이 영상 때문에 유승준이 나를 안 본다면 어쩔 수 없다. 개인적으로 유승준을 미워하진 않는데 연예인 유승준으로서는 분명히 잘못했다. 그건 어쩔 수 없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이어 "팬 분들도 그런 부분은 알람을 하고 진정한 사과를 하는 게 베이스에 깔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는데 그 이후에 처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런데 사과의 부분이 시작도 안 된 것 같다"고 꼬집었다.



1997년 데뷔해 큰 인기를 누린 유승준은 2002년 1월 공연 목적으로 출국한 상태에서 병역 의무 회피를 위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가 한국 입국이 제한됐다.

유승준은 비자를 발급받아 한국에 입국하기 위해 수차례 행정 소소을 제기했고, 최근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비자발급거부 취소소송에서 다시 승소했다. 앞선 두번의 소송에도 소송을 발급받지 못한 터라 23년만에 한국땅을 밟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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