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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의 추억', 김다미·신예은이 그릴 '레트로 청춘물' 정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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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의 추억', 김다미·신예은이 그릴 '레트로 청춘물' 정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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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더링크호텔에서 JTBC 토일 드라마 '백번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상호 감독, 배우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11일 오후 서울 더링크호텔에서 JTBC 토일 드라마 '백번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상호 감독, 배우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배우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이 JTBC 토일극 '백번의 추억'을 통해 '레트로 청춘물'의 정석을 선보일 예정이다.

13일 첫 방송하는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김다미(고영례)와 신예은(서종희)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 허남준(한재필)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뉴트로 청춘 멜로 드라마다.

11일 오후 서울 더링크호텔에서 JTBC 토일 드라마 '백번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상호 감독, 배우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11일 오후 서울 더링크호텔에서 JTBC 토일 드라마 '백번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상호 감독, 배우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드라마는 버스 안내양이 활동하던 1980년대를 고스란히 재현해 기획 단계부터 방송가 안팎에서 호기심 어린 시선을 받았다. 또한 2020년 16.5%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태원 클라쓰'로 'K-드라마' 인기에 불을 지폈던 김다미가 5년 만에 JTBC로 돌아온 드라마로도 국내외 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았다. 2023년 신드롬 급 인기를 모은 tvN '일타 스캔들'의 흥행을 이끈 양희승 작가의 차기작이기도 하다.

김다미는 11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에서는 '백번의 추억' 제작발표회에서 “'이태원 클래스' 이후 5년 만이다. JTBC에서 재미있는 드라마로 만나 뵐 수 있어서 기쁘다.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저도 본방사수 할 때 재미있을 것 같다”고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11일 오후 서울 더링크호텔에서 JTBC 토일 드라마 '백번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상호 감독, 배우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11일 오후 서울 더링크호텔에서 JTBC 토일 드라마 '백번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상호 감독, 배우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김다미와 신예은은 고영례, 서종희 역으로 청춘의 우정과 꿈, 사랑을 전한다. 김다미는 “작가님께서 '첫사랑을 느끼는 때는 감정이 커다랗고 당시만의 느낌이 있다'고 말하셨다. 감정을 느꼈을 때 커다랗게 느끼고 크게 표현하고 싶어서 그 시대에 맞춰서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예은은 “종희 캐릭터가 버스 안내양 기숙사 무리와는 다른, 독보적인 면모가 있다. 눈에 띄는 이미지가 있으면 좋겠다고 김상호 감독님이 말하셨다. 나팔바지, 청자켓 등 당시 유행 의상도 많이 입었지만, 그때 흔치 않은 인상도 보여주고 싶어서 긴 머리스타일 등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허남준은 두 소녀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부잣집 반항아 한재필을 연기한다. 그는 “대본을 받은 후 실제로 아버지께 당시 어땠는지 여쭤봤다”면서 “한재필은 백마 탄 왕자 캐릭터일 수밖에 없는 게 많은 걸 감춘 친구다. 부잣집 아들이라고 해서 부자라는 걸 티 내지 않고, 어릴 적 상처 때문에 생긴 연약한 모습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가리려 노력한다. 그런 면이 남들에게는 재수없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다른 현장보다 더욱 아이처럼 굴려 노력했고, 촬영할 때는 어른인 척하려 했다”고 돌이켰다.


11일 오후 서울 더링크호텔에서 JTBC 토일 드라마 '백번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상호 감독, 배우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11일 오후 서울 더링크호텔에서 JTBC 토일 드라마 '백번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상호 감독, 배우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청춘의 우정을 진득하게 그려내는 김다미와 신예은은 서로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김다미는 “연기를 하다 보니 점점 예은이가 종희로서 크게 다가올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았다. 현장에서 느끼는 예은이는 연기에 대한 열정이 크다. 그런 점을 많이 배웠다. 장면 하나도 허투루 하지 않으려 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고 말했다. 신예은은 “내가 자연스럽게 캐릭터가 되는 경험을 이번 드라마로 처음 했다. 김다미란 배우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면서 “극 중 모두가 고영례를 좋아하듯 나도 다미 언니의 삶을 응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1980년대를 통째로 옮겨 놓은 듯한 세트장은 또 하나의 볼거리다. 김상호 감독은 “시대극이다보니 고증이 중요했다. 버스는 실제로 운행이 가능한 그 시절 버스를 구해서 외부와 내부를 수리해서 썼다. 미술감독과 소품팀, 의상팀이 그 시절 있던 물품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도 “시대 자체를 보여주기 보다 그 시절 사람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 그 시절 사람들의 인생, 감정, 생각 등에 집중하려 노력했다. 캐릭터가 어떻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지를 많이 고민했다. 캐릭터의 매력이 돋보이기 위해서 고증을 어느 정도 포기한 부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1980년대를 겪지 못한 배우들은 “신기한 게 많았다”고 말했다. 김다미는 “낭만이 있다고 느낀 것은 극 중 허남준이 쪽지를 전달하는데, 그 쪽지 하나로 전달되거나 전달되지 않는 감정이 있다. 쪽지 하나가 정말 소중했다. 그럴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하고 새롭게 다가왔다”고 짚었다. 신예은은 “풍선껌마저 옛날 모습 그대로 재현해서 놀랐다”고, 허남준은 “극 중 제일 중요한 소재인 버스 안내양이 제일 신선했다. 눈앞에서 안내양이 토큰이나 회수권을 받는 모습을 보니 신기했다”고 웃었다.


김상호 감독은 풋풋한 감성이 살아있던 1980년대 사람들의 삶에 집중해달라 당부했다. 김 감독은 “요즘은 문자나 DM으로 즉각적으로 연락을 나눌 수 있었지만, 당시만의 풋풋함과 순수함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1980년대 선택한 이유가 큰 테마로 치자면 청춘이다. 갓 스무 살이 된 사람들이 어른 같지는 않지만 그 당시만 겪을 수 있는 감정을 느끼면서 성장하고 교류하는 과정이 보편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모든 세대가 즐겁게 볼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유지혜 기자, 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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