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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장외채권금리 상승 마감…금리동결·추경 부담 영향

매일경제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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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장외채권금리 상승 마감…금리동결·추경 부담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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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연합뉴스

금융투자협회. 연합뉴스


8월 국채 금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과 추경에 따른 장기 국채 발행 부담으로 인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5년 8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초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인해 미국채 금리가 급락했고, 국내 시장 금리도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량 순매수는 8월 중순까지 하락 흐름을 유지시켰다.

그러나 지난달 14일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0.7%포인트 웃돌며 큰 폭으로 상승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됐다. 아울러 추경 관련 장기 국채 발행 부담과 금통위 금리 동결으로 인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던 금리가 장기채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계절적 요인과 금리 인하 시기 불확실성 등으로 7월에 이어 전월대비 8조9000억원 감소한 74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발행잔액은 국채, 통안증권 등 순발행액 16조7000억원으로 296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대비 9000억원 감소한 7조7000억원은 기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은 감소했지만 BBB-등급은 동일하게 유지됐다.

8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25건 2조19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1조 849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조7750억원 증가했다.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541.1%로 전년 동월 대비 176.4%포인트 상승하했다.


8월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월 대비 46조2000억원 감소한 37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4000억원 감소한 1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8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자 투자 심리 관망세가 이어지며 국채와 금융채가의 거래량이 각각 18조5000억원, 금융채가 17조2000억원 감소했다.

8월 개인의 국채와 은행채 순매수는 각각 2000억원, 700억원 감소한 반면, 회사채 순매수가 600억원 증가하는 등, 전체 순매수는 2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0억원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8월에 국채 2조7000억원, 통안증권 6000억원, 기타채권 900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총 4조2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월 대비 순매수 규모를 8조7000억원 줄였다.

8월 말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말 대비 1조원 감소한 30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4월 글로벌 관세 이슈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으로 재정거래 유인이 급등하며 외국인 투자가 크게 증가했으나,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재정거래 유인이 감소함에 따라 8월 외국인 국채 순매수세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8월 말 CD수익률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에 따른 3개월물 CD 발행금리의 소폭 상승(2.50%→2.53%) 등으로 인해 전월대비 2베이시스포인트(bp) 상승한 2.53%를 기록했다.

8월 QIB채권은 신규로 2건, 200억원 등록됐다. 8월까지 QIB채권으로 등록된 종목은 460개로, 191조40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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