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추경 반영’ 7월말 나라살림 적자 86조원대…역대 3번째 규모

기재부, ‘월간 재정동향 9월호’ 발표
7월 말 기준 총수입 385조 원
법인세 작년동기대비 14.5조 증가

[사진 연합뉴스]

2차 추가경정예산 수치가 반영된 7월말 기준 국가 재정적자가 86조 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0년 7월(98조 1000억원)과 2022년 7월(86조 8300억원)에 이어 같은 기간 기준으로 역대 3번째다.

1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9월호’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총수입은 385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조 8000억 원 증가했다. 2차 추경을 반영한 진도율은 59.9%다.

국세수입은 232조 6000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3조 8000억 원 늘었다.

기업실적 개선과 법인 이자·배당소득 증가 등에 힘입어 법인세가 14조 5000억 원 증가했다.

소득세도 ▲성과급 확대 및 근로자 수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해외주식 호조 등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등으로 9조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외수입은 21조 2000억원으로 2조 7000억원 늘었고, 기금수입은 131조 2000억 원으로 1조 4000억원 증가했다

총지출은 442조 5000억 원으로, 작년보다 33조 원 증가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7조 7000억 원 적자를 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6조 8100억 원 적자였다.

이는 전달(1~6월, 94조원대)보다 줄어든 수치다. 7월 한 달만 놓고 보면 7조 5000억 원의 관리재정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7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240조 5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22조 1000억 원 늘었다.

한편 8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21조 원으로, 1~8월 누적으로는 166조 원어치 발행돼 연간 총발행한도의 72.3%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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