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 회복 등 구체적 정책설계 국민께 설명
흰색, 파란색 줄 교차 넥타이…100일 성과 영상
때로는 웃으며 질문에 답…90분보다 더 긴 회견
특별한 주제 심층 취재 2곳 독립 언론 화상 참여
흰색, 파란색 줄 교차 넥타이…100일 성과 영상
때로는 웃으며 질문에 답…90분보다 더 긴 회견
특별한 주제 심층 취재 2곳 독립 언론 화상 참여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을 위해 청와대 영빈관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11일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오전 10시부터 약 90분간 생중계로 회견을 진행했다.
‘더 나은 경제, 더 자주 소통, 더 큰 통합’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됐으며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세 파트로 나눠 이 대통령이 질문을 받는 형식이었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장에 입장하면서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이후 취임 100일간의 성과를 담은 영상 시청이 이어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7월 3일 임기 시작 한달을 맞아 진행한 첫 기자회견 이후 70일 만이다.
역대 대통령 중 이례적으로 취임 100일 만에 두 번째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이 대통령이 처음이다. 그만큼 이 대통령의 대국민 소통 강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첫 기자회견이 인수위 없이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소개하는 자리였다면 이날 회견은 민생·경제 회복, 미래 성장 등 조금 더 구체화된 정책 설계도를 국민에게 설명하는 자리다.
이 대통령과 맨 앞 기자단과의 거리는 이번에도 1.5m에 불과했다. 언론과 솔직하고 친숙하게 소통하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이번 기자회견에도 반영됐다.
대통령의 권위를 낮추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연단은 이날도 없었다
특히 이 대통령의 넥타이가 바뀐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첫 기자회견에서는 이 대통령은 붉은색과 푸른색 줄이 교차하는 ‘통합 넥타이’ 차림이었지만 이날은 흰색 바탕에 파란색 줄이 교차하는 넥타이를 맸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이 끝난 후 기자들의 박수에 “언론인들이 박수치기 부담스러울 것 같다”며 “엄청 불편해하는 것 같은데 치지 않아도 된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질문 내용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
대내외적으로 산적한 현안에 대한 질문과 답변도 이어졌다.
대통령실 기자단이 추린 핵심 질문에 이 대통령이 우선 답한 후 자유롭게 질의 응답을 이어갔다.
민생·경제 분야의 미리 준비된 질문을 대통령이 이지선답으로 고르는 형식이었다.
이 대통령은 추첨을 통한 기자들의 질의응답도 받았다.
지난 기자회견에선 타운홀 형식으로 이 대통령이 사전 조율 없이 질문에 답을 했다.
대통령과 기자 간의 사전 약속된 질의응답, 이른바 ‘약속대련’은 이번에도 없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기자회견에서 당초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긴 122분 동안 민생·경제, 정치·외교 안보, 사회·문화 등의 분야에 대한 15개 질문에 거침없이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예정된 시간이 90분이지만 이 대통령이 되도록 많은 질문을 받겠다고 한 만큼 더 긴 시간을 소통하는 데 할애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회견과 달리 질의응답 과정에서도 웃음을 보이며 여유롭고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는 내외신 기자 152명이 참석했다.
지난 회견에는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을 비롯해 외신, 지역 풀뿌리 언론사 등 200여 명이 넘는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지방 풀뿌리 언론사들은 ‘미디어월’을 통해 온라인으로 회견을 지켜보고 질문한 바 있다.
당시 무작위 질문을 받은 결과 질문한 매체 15곳 중 4곳이 지역 언론인이었다.
다만 일각에선 질문 기회가 한정된 가운데 국가 주요 현안을 제대로 짚지 못하고 지역 발전 관련 질문만 반복된 것이 아쉬웠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이번 기자회견에는 특별한 주제를 심층 취재하는 2곳의 독립 언론이 화상으로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