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안전한 귀국·불이익 방지 위한 TF 구성 예정"
"외교 역량 민낯 드러나…국민에게 협조 구하고 사과해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5.9.1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서울=뉴스1) 손승환 박기현 홍유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국민 300여명이 체포·구금되는 사태가 벌어진 것과 관련해 "정부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과 불이익 방지, 대미 투자기업 종사자의 비자 문제에 관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권은 지난 주말 미국 측과 교섭이 잘 끝났다, 억류된 근로자들이 곧 귀국한다고 의기양양하게 발표했다"며 "(그러나) 어제 전세기까지 뛰었는데 불과 몇시간 뒤 외교부는 미국 측 사정으로 전세기 출발이 어렵다는 공지를 내놨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교섭 마무리를 선언한 지가 벌써 4일 지났다"며 "억류된 근로자들의 가족에 대해선 희망 고문이 될 것이고, 국내외 우리 외교의 역량이 이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민낯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또 "외교가에선 모든 것이 다 합의되기 전까진 어떤 것도 합의되지 않았다는 격언이 있다"며 "이번 외교 참사는 이 정부의 실무 행정 역량이 얼마나 부실한지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정권에서 외교가 무너지고 한미동맹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제 한미 정상회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솔직하게 터놓을 시간"이라며 "그래서 야당과 국민에게 협조를 구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들은 11일(현지시간) 정오께 한국으로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애초 이날 '자진 출국' 형태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하려고 했으나, '미국 측 사정'을 이유로 지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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