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열 편 제작…제작비 절반씩 분담
신호정 쇼박스 대표(왼쪽)와 정근욱 kt 스튜디오지니 대표 |
쇼박스는 kt 스튜디오지니와 영화 공동 제작을 위한 전략적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향후 3년간 상업영화 열 편을 공동 투자·제작·배급한다. 제작비의 절반씩을 공동 부담하는 구조로, 침체한 영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목표다.
쇼박스는 국내 배급과 마케팅을 맡는다. '택시운전사(2017)', '암살(2015)', '도둑들(2012)' 등 흥행작 배급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kt 스튜디오지니는 프리 비주얼라이제이션(Pre-Visualization)에 AI 기술을 접목해 제작 효율성을 높인다. 국내외 판권 유통과 IPTV·OTT 플랫폼 공급도 담당한다.
신호정 쇼박스 대표는 "검증된 배급 역량과 혁신적 제작 방식의 결합이 관객에게 새로운 영화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근욱 kt 스튜디오지니 대표도 "AI 기술 도입으로 제작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완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연내 첫 작품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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