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왼쪽 앞에서 두번째)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 앞에서 두번째)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8차 동남아국가연합(ASEAN) 외교장관회의에서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AP=뉴시스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통화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루비오 장관이 (미중의) 다양한 현안에 대한 개방적이고 건설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7월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을 당시 만나 진행했던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다른 글로벌 현안도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과 왕 부장의 이날 전화 통화는 전날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둥쥔 중국 국방부장의 화상통화 하루만에 이뤄졌다.
중국이 지난 3일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 전승절 행사에서 러시아, 북한과 함께 이른바 반미(反美)·반서방 연대를 과시한 지 일주일만에 양국 외교안보 수장의 소통이 이뤄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월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전후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양국 외교·국방장관의 잇단 소통이 미중 정상회담 의 마중물이 될지 주목된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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