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돌을 맞아 카자흐스탄의 고려인 국립합창단인 ‘비단길 합창단’이 11일 오후 3시 서울 국회도서관에서 창단 28년 만에 처음으로 고국 공연을 한다.
비단길은 지난 1997년 김 베라 이바노브라(85) 단장의 노력으로 결성된 합창단으로 고려인 2세와 3세 60~80여명이 활동 중이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사할린 출신의 고려인 음악감독인 박상원(70) 지휘자를 비롯 황 루드밀라(75)·이 타티야나(73)·최 발렌티나 콘스탄티노브나(72)·김 류보브(77)·임 리야·김 볼가 니콜라예브나(70)·혜가이 베라 트라브도브나(70)·이 빅토르(70)·김 볼가 니콜라예브나(70)·이 타티아나(72)씨 등 모두 16명이 한복을 입고 ‘아리랑’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부터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에게 석탄을 지원해온 따뜻한한반도사랑의연탄나눔운동의 이동섭 상임이사와 알마티 고려문화원의 김상욱 원장 주선으로 이뤄졌다. 공연에는 고려인 공훈 예술가인 김 겐나지·문공자씨, 민중가수 손병휘, 밴드 산오락회 등이 함께 출연한다. 오는 12일 경기 안산시 선부동의 고려인 고향마을복지관, 14일 광주 광산구 고려인 거주지역인 다모아어린이공원에서도 공연한다.
김영진·박홍근·이용선·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고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항일혁명가기념단체연합이 후원한다. 공연 문의는 따뜻한한반도사랑의연탄나눔운동(02-334-1045, 이메일 ilovecoal@naver.com)으로 하면 된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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