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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책 향기로 물든다… '대한민국 문학축제' 1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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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책 향기로 물든다… '대한민국 문학축제' 1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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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영·옌롄커 대담으로 막 올려
한국문학관 등 10개 문학관 참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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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책 향기로 물든다. 국립한국문학관 특별전, 서울국제작가축제, 문학주간 등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가 12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학번역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립한국문학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12~25일 서울 등에서 문학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째인 서울국제작가축제와 10주년을 맞은 문학주간 등을 통합해 처음 치러지는 행사다.

이번 축제는 12일 서울 인사동 그라운드서울에서 제주 4·3의 진실을 소설로 써 알린 작가 현기영과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중국 작가 옌롄커의 대담으로 막을 올린다. 13일에는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토니상 6개 부문을 수상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와 김현 시인의 대담이, 19일 대학로예술극장소극장에서는 김혜순 시인의 새 시집 '싱크로나이즈드 바다 아네모네' 완독 공연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국립한국문학관은 경남문학관(창원), 김유정문학촌(춘천), 대전문학관, 목포문학관, 석정문학관(부안), 신동엽문학관(부여), 요산김정한문학관(부산), 이육사문학관(안동), 제주문학관 등 지역 대표 문학관 9곳과 특별전, 문학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역의 대표 작가와 작품을 연극, 웹툰,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콘텐츠와 전시,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종로구 탑골미술관에서 20일까지 고소설 '구운몽' 300주년 기념 특별전을 열고 있다.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장은 "지역 문학관들이 이번 축제 동참을 계기로 지역의 문학 유산을 발굴·보존하고 K문학 유산의 우수성과 예술적 확장 가능성을 알리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며 "국립한국문학관은 전국 문학관을 대표해 지역 문학관 활성화와 지역민 문학 향유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