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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하 가능성…불붙은 코스피에 기름 부을까

머니투데이 김세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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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하 가능성…불붙은 코스피에 기름 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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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장중 역대 최고점인 3,316.08을 넘어서고 있다.   이날 역대 최고점인 3316.08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6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2025.9.10/뉴스1 /사진=(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장중 역대 최고점인 3,316.08을 넘어서고 있다. 이날 역대 최고점인 3316.08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6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2025.9.10/뉴스1 /사진=(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코스피가 박스권을 상향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미국이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 당분간 글로벌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거래소(KRX)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 오른 3314.53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장중에는 3177.77을 찍으며 이날 장중 역대 최고가도 경신했다.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이 되는 대주주 요건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주된 동력이 됐다. 여기에 미국의 고용 지표가 기존 발표보다 더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미국 금리 인하가능성이 커진 것도 주가 상승을 도왔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이 이달 금리를 인하할 경우 '보험성 인하'일 것으로 본다. 시장에서는 기준 금리 인하의 유형을 보험성 인하와 '침체성 인하(recession cut)'로 구분한다. 보험성 인하는 미래의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예방적 조치다. 반면 침체성 인하는 이미 진행 중인 경기 침체에 대응해 경제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

보험성 인하는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침체성 인하는 반대의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미국에서 1998년 9월부터 총 50bp(1bp=0.01%포인트) 보험성 금리 인하가 있던 당시 나스닥은 같은 해 연말까지 46% 상승했다. 코스피는 같은 기간 약 80% 올랐다. 2019년에도 7월부터 총 75bp의 보험성 인하 이후 연말까지 나스닥은 12% 올랐다. 당시 코스피는 2100대에서 8월 1900대 초반까지 지수가 내려갔다가 연말 2200대까지 오르는 흐름을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995년, 1998년, 2019년, 2024년 등의 금리 인하 시기에 미국 증시는 상승했던 사례가 있는데, 경기 침체 방지 차원의 보험성 금리인하로 인식됐던 점이 공통적이었다"며 "이번 금리 인하 사이클 역시 8월 고용 쇼크를 제외하면 아직 경기 냉각, 경기 침체 임박 징후가 크지 않기 때문에 보험성 인하의 증시 경로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기대하는 미국 금리인하가 결국 보험성 인하인지 또는 경기 침체를 반영한 인하인지 여부에 따라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물론이고 소매 판매 등 실물 결제지표 결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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