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후 모니터랩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제 모니터랩은 네트워크를 넘어 엔드포인트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며 "뿐만 아니라 대형언어모델(LLM) 보안 위협을 제어하기 위한 연구 개발을 과감히 추진해왔고, 이제 상용화 수준으로 기술이 완성되고 있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2005년 출범한 모니터랩은 고성능 프록시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대표 통합 애플리케이션 보안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에는 서비스형 보안 플랫폼 '아이온클라우드(AIONCLOUD)'를 출시하며 시큐어웹게이트웨이(SWG), 클라우드액세스보안브로커(CASB), 원격브라우저격리(RBI) 등 네트워크 보안 기술 스택을 엣지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다.
모니터랩은 지난 7월 위협헌팅 기반 엔드포인트탐지및대응(EDR) 기업 쏘마를 인수하며, 엔드포인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엔드포인트 단에서 발생한 위협을 탐지·대응하고, 기존 정적 분석 기반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행위 기반 위협을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대표는 "올해 말까지 아이온클라우드 콘솔 내에 쏘마 EDR을 녹여낼 예정"이라며 "구독형으로는 네트워크 보안뿐만 아니라 엔드포인트까지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3~4월까지는 구독이 아닌 구축이 필요한 공공 및 금융 고객에게도 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축형 EDR을 네트워크 보안에 통합해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AI 영역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한다. 대표적으로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TI) 플랫폼 'AI랩스(AILabs)'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AILabs는 글로벌 위협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최신 위협 정보를 제공한다. 외부 사이버위협인텔리전스(CTI) 플랫폼 및 보안 시스템과 연동도 가능하다.
모니터랩은 네트워크, 엔드포인트, AI를 결합한 사업 전략이 차세대 보안 전략을 계획하는 조직에게 주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N2SF와 제로트러스트가 대표적이다. 이 대표는 "모니터랩은 3년째 제로트러스트 실증사업을 하고 있고, N2SF 초거대 AI 시범사업에 참여한다"며 "생성형 AI 보안을 어떻게 적용할지 등을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N2SF 시범사업 컨소시엄은 투이컨설팅을 필두로 모니터랩, 파수, 엔키화이트햇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모니터랩은 이날 기자간담회와 함께 '제13회 통합 애플리케이션 보안 세미나(IASF 2025)'를 개최했다. 올해는 '제로트러스트 이론을 넘어 실천으로'를 주제로, 관련 보안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김창훈 대구대 교수는 '네트워크 보안(Network Security)의 진화와 N2SF'룰 주제로 발표했고, 이어 모니터랩 및 주요 관계자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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