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W] 애플의 디자인 철학과 기술 진보를 동시에 강조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이 다시 한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계를 허물며 사용자 경험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팀 쿡 애플 CEO는 9일(현지시간) 열린 스페셜 이벤트 키노트 무대에서 에어팟과 애플워치, 그리고 아이폰17 시리즈에 걸친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하며, 애플의 디자인 철학과 기술 진보를 동시에 강조했다.
팀 쿡 CEO는 “에어팟, 애플워치, 아이폰은 매일의 일상을 돕는 동시에 사용자에게 깊은 연결감을 준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디자인 ‘리퀴드 글래스’는 이러한 경험에 유동성과 생동감을 더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매우 아름다우면서도 직관적이며, 일상의 모든 활동을 더 유연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리퀴드 글래스는 iOS 인터페이스의 시각적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다. 단순한 UI 개선이 아닌, 사용자의 감각을 자극하는 유려한 화면 흐름을 통해 소프트웨어 그 자체가 ‘디자인’의 일환임을 보여준다는 것.
팀 쿡은 “우리는 제품과 서비스, 기술의 모든 요소는 물론, 리테일 스토어의 공간 자체까지도 디자인 중심으로 접근한다”며 “디자인은 애플의 모든 것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는 하드웨어의 형태나 UI 요소에 국한되지 않고, 브랜드가 사용자와 만나는 전 과정이 디자인이라는 철학을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애플은 에어팟과 애플워치의 신제품을 포함해, 아이폰17 시리즈 발표까지 예고했다. 팀 쿡은 “오늘은 에어팟과 애플워치에 대한 중요한 발표가 있으며, 아이폰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중 가장 큰 도약을 이뤄낸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에어팟에 대해 “에어팟은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헤드폰으로,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뛰어난 음질을 통해 업계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해왔다”며 “설정부터 애플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기기 간 연동까지, 마법 같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선보인 에어팟 프로에 대해서는 “세계 최초로 청력 건강 전반을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 경험을 구현했다”며 “세계 최고의 헤드폰이 청력 문제를 겪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놀랍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러한 혁신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오디오 품질과 기술적 리더십을 더욱 확장한 차세대 에어팟 프로를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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