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日 이와야 외무대신 "영사 면회 등 일본인 보호"
미국 이민당국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 사진=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
미국 이민당국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을 기습 단속하는 과정에서 일본인 3명도 강제 구금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단속 조치에 한국과 일본 등 동맹의 국민이 함께 구금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은 9일 자국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일본인 구금 관련 외무성이 파악하고 있는 사실관계 확인과 대응 방안이 있느냐'는 질의를 받고 "애틀랜타 총영사관에서 영사 면회를 포함해 정보 수집 및 상황 파악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야 외무대신은 "(미 행정부가) 조지아주의 현대차에 대해 강제 수사를 실시해 470명 이상을 구속했고 그중 일본인 3명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며 "일본인 보호의 관점에서 계속해서 이 사안에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내각의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이재명 정부가 구금된 한국인을 귀국시키기 위해 오는 10일 전세기를 투입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 측과 연락하고 있다"며 "일본인 보호 관점에서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이 지난 1월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합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은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공장에서 약 475명이 체포됐다. 이 가운데 한국인 300여명과 일본과 중국의 협력업체 파견 직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와야 외무대신은 오는 13일 개최될 것으로 알려진 일본 사도광산 강제동원 노동자에 대한 추도식에 우리 정부가 불참하는 데 대해 "사도광산 추도식 주최자인 현지와 연계하면서 한국 측, 한국 정부 측과 정중하고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해오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뭔가 (한일 양국이) 대결·대립한 것이 아니라 (한국 측과) 정중하고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한 형태가 되고 있다"며 "일한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양측 간 더욱 확실하고 정중하게 의사소통을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러한 기본적인 생각에 따라 한국 측과는 앞으로도 긴밀히 정중하게 의사소통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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