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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10%는 금에 투자하라” 미국 금리 인하 전망에 PB추천 부자들의 투자 전략 [리치홀릭]

헤럴드경제 정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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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10%는 금에 투자하라” 미국 금리 인하 전망에 PB추천 부자들의 투자 전략 [리치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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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신임 최고위원에 강득구·이성윤·문정복 선출
미 기준금리 0.25% 인하 확률 90%
4대 은행 PB 추천 포트폴리오 전략
달러 가치 하락에 금 추가 상승 전망
주식은 AI·반도체·바이오주에 주목
당신은 어떻게 부자가 됐나요? 무엇을 보고 듣고,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향하나요? 부자들의 선택, 생각, 삶의 방식까지 - 부자들의 머릿속이 궁금해, 리치홀릭.
오는 17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금 가격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4대 시중은행 PB들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금을 10% 정도 확보하라고 조언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오는 17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금 가격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4대 시중은행 PB들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금을 10% 정도 확보하라고 조언했다.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오는 17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고액자산가들을 중심으로 금리 인하기에 맞춘 자산관리 전략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금 투자 전략에 대한 조언도 제시됐다.

이번 금리 인하 배경으로는 지난 5일 예상보다 부진한 8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원인으로 꼽힌다. 금리 정책을 결정할 때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을 핵심 지표로 삼는 만큼, 고용지표가 부진하면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 경향이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은 지난 8일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89.8%로 반영했다.

“금리 인하기 반드시 주식시장 호재만은 아냐” vs. “금리하락 수혜 입는 성장주에 베팅해야”
9일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PB들은 공통적으로 “금리 인하가 반드시 주식시장에 호재는 아니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윤지욱 신한프리미어PWM잠실센터 팀장은 “같은 금리 인하라도 시장이 환호할 때가 있고, 오히려 절망할 때도 있다”며 “이번 금리 인하는 고용지표 악화로 경기 둔화를 우려해 나온 카드이기 때문에 반드시 호재로만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같은 변곡점에서는 자산배분 관점에서 관망하다가 시장 방향성이 정해지면 투자를 집행하는 편이 낫다”고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다.


최정연 국민은행 강남스타 부센터장은 “이번 인하는 유럽 등 타국 대비 높은 금리를 조정하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지만, 동시에 경기침체 우려도 함께 반영된 상황”이라고 짚었다. 다만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상태지만, 내년 5월까지 임기가 남은 파월 의장 후임 거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이 작용해 비둘기파 인사가 부상한다면 시장 기대감이 증폭될 수 있다”며 “결국 미국 주식에 대한 기대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시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반면 박태형 우리TCE시그니처센터 지점장 “금리 인하기에는 성장주가 유리하다”며 “특히 부채 부담이 큰 미국 중소형 성장주는 금리 하락으로 비용이 급격히 줄어드는 만큼 상대적 수혜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PB들은 추천 종목으로는 AI·반도체·바이오주, 경기 방어 성격의 헬스케어·필수소비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주식과 채권이 혼합된 목표전환형 펀드, 방산·조선 업종 ETF 등도 언급했다.


오는 17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고액자산가들을 중심으로 금리 인하기에 맞춘 자산관리 전략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월 31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AFP]

오는 17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고액자산가들을 중심으로 금리 인하기에 맞춘 자산관리 전략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월 31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AFP]



사상 최고가 찍은 금, 어떻게 투자할까
금리 인하 단행 가능성을 시장이 선 반영되면서, 최근 금(金)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금값은 올해 들어서만 38%가량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로 달러 대비 금 선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성신 하나법조타운골드클럽 부장은 “달러 가치 하락 시 대체 자산으로 금의 가치는 더 커진다”면서 “자산의 10% 정도를 금으로 보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지점장 역시 “미국 중심주의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달러를 대신해 금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자산가들은 자녀 증여 등을 고려해 금 투자에 나서는 만큼, 다양한 금 투자법 중 자신에게 맞는 투자법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투자 방식은 국제시세 추종 금 선물, KRX 금 현물, 골드바, 금 관련 펀드·ETF, 골드리슈 통장 등 다양하다.

먼저 KRX 금 현물은 장내 매매차익 비과세와 높은 접근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주식처럼 증권사에서 금 투자 계좌를 개설해 한국거래소 금 시장을 통해 사고팔 수 있다. 투자수익에 대한 양도소득세 등이 붇지 않는다. 골드바는 실물자산 소유 목적에 적합하나 부가세 10%와 유통 수수료 6% 부담이 따른다. 은행금통장은 소액 투자에 유리하지만, 매매차익에 배당세 소득세 15.4%가 붙는다.

최근에는 은행권에서 금 신탁 상품도 등장했다. 하나은행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금 실물을 안전하게 보괂면서 운용을 통해 수익을 제공하는 ‘하나골드신탁(운용)을 출시했다. 집에 묵혀둔 돌반지를 하나은행에 맡기면 연 1.5%의 연간 운용수익과 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또 만기 시에는 하나은행의 인증마크가 있는 골드바로 수령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포인트로 꼽힌다.

조 부장은 “기타소득세 300만원 이하까지는 과세에서 제외돼 절세 효과도 있다”면서 “최소 8돈(30g)부터 신탁 가능하며, 기타소득세 300만원 이하를 기대한다면 2억원어치(현재 시세 금 300돈)까지도 운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환율 일시적 하락한다면, 달러 추가로 확보해야”
미국 금리 인하로 달러 인덱스 약세가 예상되면서 달러 자산 투자 전략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 지점장은 “달러 인덱스 약세가 반드시 원화 강세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환율이 일시적으로 하락할 때 전체 자산의 20~60% 비중으로 달러를 확보해 달러표시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 부장은 “금 10%, 미국과 한국 등 주식 45% , 미국 채권 35%, 그 외 한국채권 10%를 가장 이상적적인 포트폴리오로 제안한다”면서 “중동과 러시아 등에서 긴장감이 고조됨과 동시에 트럼프 2기 맞이해 달라가치는 원화보다는 고정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어 달러 표시자산을 30% 정도 보유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윤 팀장은 “골드와 미국주식의 비중을 늘려가야 하는 것은 앞으로 가야할 ‘긴 여정’”이라면서도 “현재는 모든 자산이 고점인 만큼 유동성을 확보하고 시장 변동성을 지켜본 뒤 S&P500이 나스닥 투자를 조금씩 확대해 시장에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 부센터장은 “달러 약세 국면에서는 신흥국 통화 강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저평가됐던 베트남 시장이 MSCI 지수 편입 기대와 함께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 국내 증시 전망엔 “기대 걸어볼 만”
코스피 3100~3200선 사이 박스권을 오가는 국내 증시에 대해 윤 팀장은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에 소극적인 이유는 주주친화적이지 않은 기업 문화와 정부 정책 불투명성 때문”이라며 “밸류업 정책이 실제 기업들에 이행돼야 외국인 자금 유입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조 부장은 “상법 개정안,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제도 개선이 추진되면 국내 증시는 체질 개선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며 “정부의 강한 의지를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