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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 넘치네' 이강인 가슴팍 치고, 목 조르고, 뒤통수 퍽! '은사' 아기레 감독 만났다...멕시코도 '집중 조명'

포포투 김아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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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 넘치네' 이강인 가슴팍 치고, 목 조르고, 뒤통수 퍽! '은사' 아기레 감독 만났다...멕시코도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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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멕시코 TNT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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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 Azteca Depor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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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 Azteca Depor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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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이강인과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재회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30분에 미국 내슈빌에 위치한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앞서 한국은 7일 미국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미국을 잡은 홍명보호의 다음 상대는 멕시코다. FIFA 랭킹 13위 멕시코도 미국처럼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기울이고 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체제에서 신구조화를 가져오고 있고, 부상과 이적 문제 등으로 주축들이 대거 빠진 미국에 비해 핵심 자원들을 모두 소집했다. 한국은 라울 히메네스, 산티아고 히메네스, 에드손 알바레스, 알렉시스 베이가 등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막아야 한다.

이 경기에 앞서 이강인과 전 스승 아기레 감독 재회가 관심을 모았다. 스페인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2021-22시즌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당시 그를 지도했던 게 아기레 감독이었다. 멕시코 출신인 그는 마요르카의 잔류를 이끌었고, 이강인을 팀의 핵심으로 활용하면서 그의 기량을 만개시켰다. 이에 이강인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승선하면서 대표팀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빅 클럽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사진=문도 데포르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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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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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이 떠난 뒤 한 시즌 더 마요르카를 이끌었다. 이후 2024년 멕시코 대표팀에 14년 만에 복귀하면서 대표팀 감독직을 3번째로 수행하게 됐고, 현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아기레 감독 체제에서 멕시코는 지난 북중미 네이션스리그와 골드컵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마요르카 시절 그의 언행이 국내 팬들에게 자주 화제가 되곤 했다. 아기레 감독은 당시 한국 시차를 고려해 라리가에서 낮 경기를 배정하자 "한국이 TV를 끄고 이강인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낮 2시 경기는 너무 힘들다. 이 날씨에 선수들이 뛰기 어렵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이강인과 훈련 도중 장난스럽게 "중국인(Chino)아, 뭐 해!"라고 부르면서 인종차별이 아니냐는 논란에 오르기도 했다.

경기에 앞서 두 사람이 이미 만남을 가져 멕시코 현지 매체들이 이를 조명했다. 멕시코 매체 'TV Azteca Deportes'는 공식 채널을 통해 "제자와 스승의 감동적인 재회가 있었다. 바스크 출신 아기레 감독이 마요르카 시절 지도했던 한국 선수 이강인과 만났다.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이강인은 자신의 전 감독과 장난을 쳤다"고 전달했다.

사진=KFA

사진=KFA


매체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이강인은 아기레 감독과 악수를 주고받은 뒤 따뜻하게 포옹했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반가워하면서도 장난스럽게 가슴팍을 치며 대화를 이어갔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과 스페인어로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목을 조르려는 시늉을 하기도 했고, 어깨동무를 하며 대화하다가 뒤통수를 '퍽' 밀어버리는 등 친근한 면모를 보였다.

다소 과격해 보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평소 두 사람이 허물 없이 가깝게 지냈음을 알 수 있었다. 주변에 있던 멕시코 스태프들도 이 광경을 보고 웃었고, 이강인은 아기레 감독 사단의 다른 스태프들과도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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