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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연설 두고 野 "명비어천가 부르고 자화자찬" "독재" 비난

뉴스1 박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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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연설 두고 野 "명비어천가 부르고 자화자찬" "독재"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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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9.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9.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9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거대 여당 대표의 품격을 기대했는데 너무나 실망스러웠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보는커녕 여전히 국민의힘을 없애겠다는 이야기만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삶이 팍팍한데 민생에 대한 이야기보다 이념에 대한 이야기로 연설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며 "그저 명비어천가를 부르고 자화자찬하는 데 바빴다"고 비판했다.

이어 '절대 독점은 절대 부패한다'는 정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지금 모든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사람이, 지금 절대 권력을 독점하는 정당이 누구이고, 어느 정당이냐"며 "거울을 보면서 자기 독백을 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한미외교를 역대급 성과라고 평가했다"며 "기업 희생으로 수천억 달러 투자를 약속하고도 합의문 하나 작성 못하고, 우리 노동자들이 체포되는 상황에 이르렀는데 여당 대표의 상황 인식은 경악스러운 수준이다. 혹시 이 대통령의 외교 실패를 비꼬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정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은 사실상의 정치적 선전포고였다. 검찰청 폐지를 추석 선물로 내거는 발상은 오만의 극치"라며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결정을 '정치적 이벤트'로 포장해 귀향길 뉴스로 흘리겠다는 발상 자체가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자 헌정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혁의 골든타임이라는 미명 아래 견제를 지우고 반대 세력을 도려내는 공포정치, 쿠폰과 레토릭으로 민심을 속여 체감경기를 가려보려는 대국민 사기극, 그 끝은 국가의 분열과 나라 빚 뿐"이라고 했다.

나경원 의원은 "정 대표는 연설에서 검찰, 사법, 언론 장악 계획을 재차 공언했다. 내란종식을 빌미로 결국 독재완성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재명 정청래 민주당은 그 계획대로 정부조직을 없애거나, 물타거나, 왜곡하며 자신들의 장기독재 플랜을 실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차이는 불과 5.4%포인트였다. 그러나 선거제도로 민의가 왜곡돼, 민주당이 71석이나 더 갖게됐고, 이를 악용해 폭주 중"이라며 "국민의 뜻은 절대로 민주당의 폭주를 위임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명불허전이다. 정청래는 정청래다웠다"며 "늘 정 대표의 연설을 보며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유튜브에 올릴 강성 지지층 대상 쇼츠 영상을 양산하기 위해 준비한 듯한 자극적 언사만이 가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국민이 당면한 조지아주 사태, 외교적 난제, 노란봉투법 문제, 교육부 장관 임명 파동 같은 현안에 대해 야당과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협치의 자세는 끝내 보이지 않았다"며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계엄 청산'이라는 명분으로 특검의 장기화와 특별재판부 설치까지 언급한 대목이다. 누군가가 북한 위협과 사회안정의 명분을 내세워 계엄을 장기화하며 '혁명'이나 '유신'으로 포장했을 때 우리는 그것을 분명히 독재라 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계엄을 청산한다는 이유로 또 다른 예외적 제도와 장기적 권한을 정당화한다면 그것 역시 독재의 다른 얼굴일 뿐"이라고 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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