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제1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 여당 대표의 품격을 기대했는데,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기세는 여의도 대통령을 보는 것 같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 삶이 팍팍한데 민생 얘기보단 이념 얘기로 연설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그저 ‘명비어천가’만 부르고 자화자찬하기 바빴다”면서 “권력의 절대 독점은 절대 부패한다고 말했는데, 절대 독점하고 있는 곳이 어디인가. 이미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은 절대 부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본회의 교섭단체대표 연설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연합뉴스 |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 여당 대표의 품격을 기대했는데,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기세는 여의도 대통령을 보는 것 같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 삶이 팍팍한데 민생 얘기보단 이념 얘기로 연설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그저 ‘명비어천가’만 부르고 자화자찬하기 바빴다”면서 “권력의 절대 독점은 절대 부패한다고 말했는데, 절대 독점하고 있는 곳이 어디인가. 이미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은 절대 부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또 “올해 7월 통계를 보면 청년 체감실업률이 16.2%다. 청년 고용률은 45.8%다. 근데 오늘 연설에서 정 대표가 보여준 건 청년도 없고 미래도 없었다”면서 “소비쿠폰을 뿌려서 빚으로 경제를 살리겠다고 하는 포퓰리즘 발상도 여전히 버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8일) 협치를 위해 손잡고 약속했던 것을 하루아침에 뒤집는 이런 정치는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면서 “청산을 부르짖으면서 적대적 정치에만 기생하는 정치세력은 반드시 자멸할 것”이라고 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9월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내란세력과 단절하지 못하면 위헌정당 해산 심판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며 “내란과 절연하고 국민에게 진정 어린 사과를 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중 정 대표의 연설에 강하게 반발했다.
여야 대표는 전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오찬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민생경제협의회 설치를 합의하는 등 ‘여야 협치’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정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로 여야는 다시 경색 국면에 돌입할 전망이다.
송복규 기자(bgs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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