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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풀린 이탈리아, 후반 막판 극장골로 이스라엘에 5-4 진땀승

연합뉴스 이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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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풀린 이탈리아, 후반 막판 극장골로 이스라엘에 5-4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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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는 크로아티아에 0-4 완패…인천 무고사는 '벤치 대기'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승리를 따낸 이탈리아[AFP=연합뉴스]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승리를 따낸 이탈리아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이후 두 차례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4차전에서 '빗장 축구'의 자존심을 또다시 구기며 이스라엘에 진땀승을 거뒀다.

이탈리아는 9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조별리그 I조 4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산드로 토날리(뉴캐슬) 극장골을 앞세워 5-4로 겨우 이겼다.

FIFA 랭킹 9위로 '카테나치오'(빗장)라는 별명을 튼튼한 수비의 대명사로 내세운 이탈리아는 랭킹 71위인 이스라엘을 상대로 중립지에서 만나 승리를 챙겼지만, 자책골 2골을 포함해 4실점 하며 체면이 손상됐다.

특히 2018년 러시아 대회와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잇달아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이탈리아는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1차전부터 노르웨이에 0-3으로 완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이후 약체인 몰도바(2-0승), 에스토니아(5-0승)를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챙겼지만 이날 이스라엘을 힘겹게 이기면서 불안감을 자초했다.

전반 16분 마누엘 로카텔리의 자책골로 먼저 실점한 이탈리아는 전반 40분 모이스 킨의 동점골로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 시작 7분 만에 이스라엘의 도르 페레츠가 득점에 성공하자 이탈리아는 2분 뒤 킨이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하며 또다시 2-2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이탈리아는 후반 13분 마테오 폴리타노와 후반 36분 자코모 라스파도리가 잇달아 골 맛을 보며 스코어를 4-2로 벌리고 승리를 예감하는 듯했다.

하지만 빗장이 풀린 이탈리아는 후반 43분 수비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의 자책골에 이어 후반 44분 이스라엘의 페레츠에게 헤더 동점골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4-4 동점을 내줬다.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1분 이탈리아의 토날리가 결국 승부를 마무리했다.


토날리는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이 볼은 수비수 사이를 절묘하게 지나 이스라엘 골대 오른쪽 구석에 박혔다.

이탈리아는 토날리의 극장골을 지켜내고 힘겹게 승리를 매조졌다.

몬테네그로의 공격수 스테판 무고사[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몬테네그로의 공격수 스테판 무고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의 '해결사' 무고사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몬테네그로는 수적 열세 속에 '강호' 크로아티아에 0-4로 완패했다.


몬테네그로는 이날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조별리그 L조 5차전에서 1명이 퇴장당하는 수적 열세 끝에 0-4로 완패했다.

최근 2연패를 당한 몬테네그로는 승점 6(2승 3무 4패·골 득실-5)에 머무르며 이날 '꼴찌' 지브롤터(5패·승점 0)를 1-0으로 물리친 페로제도(승점 6·골 득실-5)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5개 팀 가운데 4위에 그쳤다.

몬테네그로는 공격수 무고사를 벤치에 두고 크로아티아를 상대했다.

전반 35분 루카 모드리치의 도움을 받은 크리스티얀 야키치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준 몬테네그로는 전반 42분 안드리야 불라토비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빠졌다.

전반을 0-1로 끌려간 몬테네그로는 후반에 자책골을 합쳐 3골을 헌납하며 완패당했고, 무고사는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4연승을 내달린 크로아티아(승점 12·골 득실+16)는 한 경기를 더 치른 체코(승점 12·골 득실+5)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크게 앞서 조 선두를 차지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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