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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 충격 버티며 상승 마감…나스닥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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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 충격 버티며 상승 마감…나스닥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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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기대감이 충격 완화
브로드컴·팔란티어 등 종목별 강세
8월 CPI 등 주요 경제지표 주시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AP.뉴시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이한림 기자] 뉴욕증시가 고용 지표 충격에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하며 상승 마감했다.

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25% 오른 4만5514.9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1% 상승한 6495.1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0.45% 오른 2만1798.69로 장을 마감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가 1.07% 오르면서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고, 소비재(0.53%)과 기술(0.67%) 상승했다. 부동산은 0.68% 하락했다.

주요 빅테크 종목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0.77%, 아마존닷컴은 1.51%, 마이크로소프트(MS)는 0.65%씩 각각 소폭 오른 반면 애플(-0.76%), 메타(-0.02%), 알파벳(-0.34%), 테슬라(-1.27%) 등은 내렸다. 브로드컴과 팔란티어는 각각 3.21%, 1.95% 오르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공개적인 발언을 삼가는 '블랙 아웃' 기간과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어 향후 예정된 주요 물가 지표를 기대했다.

다만 장 초반 분위기는 앞서 지난 5일 발표된 8월 비농업 고용 지표에 주목하면서 다우지수가 장중 하락 전환하는 등 불안감을 키웠다. 2만2000명에 그쳐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 8월 비농업 고용이 경기 우려로 이어져 보수적인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결과다.


그러나 고용 지표 충격이 공교롭게도 금리 인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고 장중 매수세는 살아났다. 다우지수는 상승 전환하고, 나스닥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금리 인하 기대감은 치솟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88.4%, 0.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11.6%로 내다봤다.

아울러 시장은 10일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1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빅 이벤트'를 주시하고 있다. 이중 CPI는 연준이 FOMC에서 금리 인하를 판단하기 위한 주요 지표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0월 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0.39달러(0.6%) 오른 배럴당 62.2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0.52달러(0.8%) 상승한 배럴당 66.02달러를 기록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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