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갈등 속에서 신중한 시각 고수
무역 불확실성, 성장 둔화 요인 지적
무역 불확실성, 성장 둔화 요인 지적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골드만삭스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솔로몬은 현행 기준금리가 과도하게 억제적이지 않다며,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급격히 인하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바클레이즈 주최 금융서비스 콘퍼런스에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를 고려할 때 현재 정책금리가 극도로 제약적인 수준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시장 내 열기가 상당히 고조돼 있다”고 밝혔다.
솔로몬 CEO는 또 “전반적으로 건설적인 환경이지만 무역 정책이 성장에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투자를 둔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사진=AFP) |
8일(현지시간) 바클레이즈 주최 금융서비스 콘퍼런스에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를 고려할 때 현재 정책금리가 극도로 제약적인 수준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시장 내 열기가 상당히 고조돼 있다”고 밝혔다.
솔로몬 CEO는 또 “전반적으로 건설적인 환경이지만 무역 정책이 성장에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투자를 둔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고용시장이 빠르게 둔화하면서 시장에서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 것과 다른 전망이다. 시장에는 연말까지 세차례 추가 인하 기대도 확산하고 있다.
최근 골드만은 트럼프 행정부의 거센 반발에 직면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골드만삭스의 관세 관련 연구 결과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솔로몬이 정부 성과를 공개적으로 칭찬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솔로몬은 대형 금융기관을 운영하기보다는 DJ나 하는 게 낫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최소 1.5%포인트 낮아야 한다며 연준이 인하 사이클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연일 제롬 파월 의장을 공격하며 금리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 상승세를 근거로 당장 금리 인하 필요성이 없다고 선을 그는 등 연준 내 매파 목소리는 여전히 남아 있다. 해맥 총재는 골드만삭스 출신이다.
올해 들어 골드만 주가는 30% 올라 씨티그룹에 이어 미국 주요 은행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741.85달러로,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치(751.22달러)에 근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