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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중동 언론, 비판 기사 떴다…“호날두, 팬을 저렇게 밀친다고?"…이것도 호날두 잘못일까 "요새 워낙 미친X들 많아서"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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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중동 언론, 비판 기사 떴다…“호날두, 팬을 저렇게 밀친다고?"…이것도 호날두 잘못일까 "요새 워낙 미친X들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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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뜻하지 않은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쿠오라'와 '알자지라 뉴스' 등 복수의 중동 언론은 9일(한국시간) 팬을 대하는 호날두의 행동을 꾸짖었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는 호날두의 영상을 바탕으로 '팬서비스에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 호날두는 사진을 찍으려 다가온 팬을 맞닥뜨리자 순간 얼굴에 그늘이 드리웠다. 본능적으로 오른팔을 뻗어 상대를 밀어냈는데, 화면 너머로도 팔에 힘이 꽉 들어간 긴장감이 전해졌다.

이에 중동 언론들은 "호날두가 팬에게 보인 태도가 과하다"며 SNS에서 쏟아지는 가혹한 비판을 한데 모아 전했다. 실제 댓글들 상당수는 “부끄러운 대처”라는 식으로 호날두를 질타했다.

알자지라 뉴스는 과거 사례까지 들추며 분위기를 더했다. 매체는 "호날두가 팬을 대하는 방식으로 구설에 오른 게 처음은 아니"라며 2021-2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에버턴전 패배 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며 어린이 팬의 손을 치던 장면을 다시 소환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반응을 이해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문제의 남성은 허가된 구역이 아닌 곳에서 불쑥 나타났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숙소에 무단으로 침입해 호날두가 등장하자 급히 달려들어 카메라를 들이밀었다. 호날두 입장에서는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보안요원들도 뒤늦게 달려왔으니, 호날두가 이 팬에게서 멀리 벗어나려면 신체를 접촉해 밀어내는 방법 뿐이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이 모은 옹호 여론도 그 맥락과 닿아 있다. "나는 호날두의 편이다. 사생활을 침범하는 건 옳지 않다", "허락도 없이 달려드는 게 더 무례하다", "워낙 미친 팬들이 많아 조심할 수밖에 없다"는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일부는 "팬의 행동이 오히려 공격적이었다. 호날두의 대응은 정당했다"고 강조했다.

논란과는 별개로, 9월 A매치 기간 포르투갈 대표팀 합류한 호날두는 지난 7일 아르메니아와 펼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5-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만 2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사상 처음으로 140골을 넣으며 A매치 최다 득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그 뒤로는 114골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로 격차가 상당하다.

무엇보다 경기 전 호날두는 한 어린 팬을 품에 꼭 안아주며 미소를 건넸다. 불청객을 밀쳐내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따뜻한 얼굴이었어서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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