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정상훈기자] 가수 김정민과 그의 아내 루미코 부부가 2년 차 각집 생활을 보내는 일상이 공개되었다.
tvN STORY '각집부부' 2회에서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과 가족애를 보여주었다. 김정민과 루미코는 한국과 일본, 약 560km 떨어진 거리에서 각자의 일상을 보내며 세 아들을 키우고 있다.
두 사람은 소개팅을 하게 된 계기가 달랐다. 루미코는 장을 보던 중 박혜경의 연락을 받고 갔고, 김정민은 그 장바구니를 든 채 소개팅을 하게 되었다. 이후 함께 떠난 여행에서 예상치 못한 1박을 하게 되면서 신뢰가 싹트고 초고속으로 모든 것이 진행되었다. 첫 만남 45일 만에 혼인신고, 142일 만에 결혼식을 올린 이들은 현재 장남과 차남의 축구 유학을 위해 각집 생활을 하고 있다.
출처=tvN STORY ‘각집부부’ |
tvN STORY '각집부부' 2회에서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과 가족애를 보여주었다. 김정민과 루미코는 한국과 일본, 약 560km 떨어진 거리에서 각자의 일상을 보내며 세 아들을 키우고 있다.
두 사람은 소개팅을 하게 된 계기가 달랐다. 루미코는 장을 보던 중 박혜경의 연락을 받고 갔고, 김정민은 그 장바구니를 든 채 소개팅을 하게 되었다. 이후 함께 떠난 여행에서 예상치 못한 1박을 하게 되면서 신뢰가 싹트고 초고속으로 모든 것이 진행되었다. 첫 만남 45일 만에 혼인신고, 142일 만에 결혼식을 올린 이들은 현재 장남과 차남의 축구 유학을 위해 각집 생활을 하고 있다.
루미코는 "(현모양처가 꿈이라) 남편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게 집안일을 다 해줬다. 그래서 혼자 설거지도 하고 밥도 잘 챙겨 먹는지 궁금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공개된 김정민의 살림살이는 예상 밖의 모습이었다. 하루에 15잔은 기본이라는 설탕 커피를 저은 젓가락을 물로만 씻는 '고급 손기술', 소파-식탁-침대까지 청소기 하나로 해결하는 '올인원 청소법', 냄새로 세탁기행 여부를 가리는 '후각 세탁법', 일주일 전 사온 반찬통에 새 반찬을 쏟아붓고 곰팡이까지 숙성시킨 '반찬 관리법'까지. 김정민표 살림법에 루미코는 잔소리를 하게 되었고, 나눔 천사 문소리까지 "저랑 남사친 하실게요"라고 제안할 정도였다.
김정민은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가족 단톡방에 안부 메시지를 남기고, 답장을 기다리며, 하루에도 몇 차례씩 휴대폰을 확인하는 습관이 있었다. 집안일을 마칠 때마다 보고하고, 푸쉬업 350개, 스쿼트 700개, 실내 사이클 30분의 운동을 끝내고 인증샷까지 남기고는 가족 대화방만 하염없이 들여다보는 그의 일상은 짠내로 가득했다.
반면, 일본 사가에서 세 아들을 홀로 돌보는 루미코는 눈 뜨는 순간부터 쉴 틈 없는 '퀘스트 무덤'에 파묻혔다. 막내와 아침을 준비하자마자, 기숙사 생활을 하는 두 아들의 심부름을 해결하고, 축구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게다가 경기를 보는 순간에도, 둘째가 부상을 당해 마음을 졸여야 했다. 하지만 시작 5분만에 더위를 먹었다는 아들을 "상대도 마찬가지다. 이겨내야 한다"고 채찍질하기도 했다. 아이들을 강하게 키우려는 '테토녀' 루미코와 아이들 영상만 봐도 눈물이 나는 '에겐남' 김정민의 극명한 대비였다.
루미코의 하루는 막내의 학원 딜리버리 후, 기숙사로 돌아가 두 아들을 집으로 데려다준 뒤, 다시 수업이 끝난 막내를 픽업하러 이동하는 강행군으로 이어졌다. 하루 이동만 120km, 서울에서 춘천을 오가는 거리와 맞먹는 '슈퍼맘 루틴'이었다. 그 와중에도 지역 특산물 특화 마트에 들러 보양식 거리를 잔뜩 장 보고, 등갈비 김치찜과 각종 해산물 요리를 푸짐하게 차려냈지만, 세 아이들을 챙기느라 정작 본인에겐 밥 한 숟갈 뜰 틈조차 없었다.
김정민은 아내가 자신의 메시지 폭탄에 답할 수 없었던 이유를 비로소 이해하고, "힘들었겠네"라며 뭉클한 위로를 전했다. 서로 관찰하지 않으면 몰랐을 일상에 더욱 애틋해진 부부였다. 저녁 식탁에서 아빠 이야기를 나누던 아이들은 드디어 김정민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영상통화를 이어갔다. 따로 살아도 깊은 교감과 가족애를 나누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가슴 따뜻해지는 시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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