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장민수 기자)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무대를 채울 배우들이 공개됐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근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윌 애런슨 작곡가와 박천휴 작가의 대표작으로, 2015년 트라이아웃 공연, 2016년 국내 초연을 거쳐 2024년까지 총 다섯 시즌 공연됐다. 또한 2024년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제78회 토니 어워즈 작품상, 극본상, 작곡작사상, 연출상, 무대디자인상, 남우주연상 총 6관왕을 석권하며 화제를 모았다.
오는 10월 개막하는 10주년 공연은 초연 배우부터 새롭게 합류한 뉴캐스트까지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한다.
2016년 초연에 출연한 올리버 역의 김재범, 클레어 역의 전미도와 최수진, 제임스 역의 고훈정은 특별 출연한다.
내부 리딩 공연부터 '어쩌면 해피엔딩'의 시작을 함께 한 전미도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애정하는 작품에 또 참여할 수 있는 것만큼 배우로서 기쁜 일이 있을까 싶다. 어쩌면 해피엔딩과 함께 한 10년의 시간을 이번에 해피엔딩으로 잘 마무리하고 싶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재범 또한 "이야기가 주는 울림, 그리고 그 이야기를 완성하는 아름다운 음악"을 작품의 매력으로 꼽으며 "10주년 기념 공연에 참여해 영광"이라 소감을 밝혔다.
최수진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힘이 있는 드라마의 감동을 다시 한번 관객과 나누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고, 초대 제임스로 활약한 고훈정은 "초연부터 관객분들과 함께 한 순간들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이번에도 관객분들과 어햎의 추억을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2018년 재연에 출연한 올리버 역의 전성우와 클레어 역의 박지연, 2021년 사연에 출연한 올리버 역의 신성민, 2024년 오연에 출연한 클레어 역의 박진주와 제임스 역의 이시안이 캐스팅됐다.
새로운 얼굴로는 올리버 역 정휘, 클레어 역 방민아, 제임스 역 박세훈이 합류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극장 규모도 기존 350석 수준에서 550석으로 확장됐다. 이에 손지은 연출은 "공간의 변화에 따라 올리버와 클레어의 공간을 좀 더 구체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관객의 공감과 감동을 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경숙 프로듀서는 "어쩌면 해피엔딩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위해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작품의 본질에 집중해 특별한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10주년 공연을 앞둔 포부를 밝혔다.
윌 애런슨 작곡가와 박천휴 작가 이른바 '윌휴 콤비' 역시 "이렇게 오랫동안 공연이 계속된다는 게 마치 작은 기적처럼 느껴진다. 무엇보다 그동안 함께 해 주신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새롭게 어쩌면 해피엔딩을 만나게 될 관객들도 이 이야기와 음악이 서로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문을 열어주게 하는 자그마한 격려와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관객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이번 공연 이후 브로드웨이 버전의 한국 공연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한국과 해외 관객 모두가 공감하는 작품이 될 수 있게 항상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한편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공연은 오는 10월 30일부터 2026년 1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사진=NHN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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