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공급 단축 계획
2029년부터 입주 본격화
2030년부터 교통망 마련
2029년부터 입주 본격화
2030년부터 교통망 마련
경기도 고양 창릉 3기 신도시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고양창릉·남양주왕숙·부천대장·인천계양·하남교산 등 3기 신도시 5곳의 입주가 이르면 내년 시작된다. 정부는 사업 기간 단축을 통해 3기 신도시 공급 속도를 높이고 입주 시기에 맞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한 광역교통 대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8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3기 신도시 입주완료시점과 관련해 “2019년도에 발표했던 5곳은 2029년부터 본격적으로 입주가 진행되고 2021년도에 발표한 3곳은 본격적으로 보상이 시작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입주 시기를 장기적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입주 본격화는 2029년 이지만, 시작 시점은 2026~2027년께로 예상된다.
2018~2019년 고양창릉(3만8000가구)·남양주왕숙(7만5000가구)·부천대장(1만9000가구)·인천계양(1만7000가구)·하남교산(3만7000가구) 등이 3기 신도시로 선정돼 사업이 추진돼왔다.
정부는 전날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재명 정부 첫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수도권 주택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030년까지 총 135만 가구를 착공하는 안을 담았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도권 공공택지의 직접 시행과 개발에 나서 공급속도를 높이는 한편, 기존 신도시의 사업 기간을 반 년 이상 단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국토부는 현재 3기 신도시 5개 사업지구의 보상은 평균 96% 완료된 상태로 2029년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2021년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된 광명시흥, 의왕군포안산, 화성진안 등 3개 지구도 보상·조사·협의기간을 줄여 사업을 1년 이상 앞당길 예정이다.
3기 신도시 입주에 따른 수도권 광역교통개선대책 마련 속도도 높인다. 3기 신도시는 남양주왕숙 등 6개 지구 총 99개(13조5000억원) 교통시설이 반영돼 적기 개통을 추진 중이다.
김 실장은 교통망에 대해선 “(3기 신도시) 발표 시점부터 입주와 맞춰 최대한 교통시설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게 GTX와 같은 큰 사업들인데 창릉지구를 지나는 GTX-A노선은 2030년 개통 예정이고 남양주왕숙을 지나는 GTX-B를 비롯해 도로 시설을 입주시기에 맞춰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공급안의 핵심인 ‘LH 직접 시행’을 두고 적자 상태인 LH 재원 조달 지적에 대해 김 실장은 “LH직접 시행 물량 중 분양을 얼마나 가져갈 것이냐에 따라 공사채 발행 등 재원조달 부분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향후 공공분양과 공공임대 공급 비율 등을 정해 ‘주거복지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