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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카’ 돈치치 42점 미쳤다! 슬로베니아, ‘8강 단골’ 이탈리아 꺾고 8강行…‘파리 銀’ 프랑스, 16강서 ‘광탈’ [유로바스켓]

매일경제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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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카’ 돈치치 42점 미쳤다! 슬로베니아, ‘8강 단골’ 이탈리아 꺾고 8강行…‘파리 銀’ 프랑스, 16강서 ‘광탈’ [유로바스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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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레루카’ 루카 돈치치가 미친 퍼포먼스로 조국 슬로베니아를 8강으로 이끌었다.

슬로베니아는 8일(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의 샤오미 아레나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25 FIBA 유로바스켓 16강전에서 84-77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내내 불안했던 슬로베니아. 폴란드에 일격을 당하면서 흔들렸고 프랑스에 패배, 2연패로 시작했다. 그러나 벨기에, 아이슬란드, 이스라엘을 차례로 잡아내면서 간신히 16강 진출했다.

‘할레루카’ 루카 돈치치가 미친 퍼포먼스로 조국 슬로베니아를 8강으로 이끌었다. 사진=FIBA 제공

‘할레루카’ 루카 돈치치가 미친 퍼포먼스로 조국 슬로베니아를 8강으로 이끌었다. 사진=FIBA 제공


D조 3위로 16강에 오른 만큼 토너먼트 대진이 좋지는 않았다. 대단히 까다로웠던 C조를 2위로 통과한 이탈리아는 슬로베니아보다 더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스에 승자승 원칙으로 밀렸을 뿐 4승 1패, 성적도 좋았다.

그러나 슬로베니아는 최고의 몸 상태를 자랑한 돈치치가 있었다. 그는 42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괴력을 뽐내며 이탈리아를 무너뜨렸다.

돈치치 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클레멘 프레펠리치(11점)가 유일했다. 다른 선수들의 지원 사격을 기대하지 못한 돈치치였으나 혼자서도 승리를 이끌 줄 아는 선수였다.


물론 산 넘어 산이다. 슬로베니아는 2023 FIBA 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 농구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독일과 만난다. 독일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슬로베니아와 돈치치의 이야기가 더 이상 이어지기 힘들어 보인다.

젊고 강한 선수들로 구성된 이탈리아, 그러나 그들은 슬로베니아, 아니 돈치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사진=FIBA 제공

젊고 강한 선수들로 구성된 이탈리아, 그러나 그들은 슬로베니아, 아니 돈치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사진=FIBA 제공


3년 전 니콜라 요키치의 세르비아를 꺾고 이변의 주인공이 됐던 이탈리아. 그들은 돈치치마저 잡아내며 4회 연속 8강 진출 역사를 이어가려 했으나 실패했다.

시모네 폰테키오가 2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다닐로 갈리나리가 10점 3리바운드, 살리우 니앙이 12점 6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 분전했으나 웃지 못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 주인공 프랑스가 조지아에 70-80으로 패배, 2017년 이후 8년 만에 16강에서 좌절했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 최정예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 빅터 웸반야마를 필두로 한 주축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심지어 조별리그에서는 이스라엘에 패배, 전승 행진에 실패했다. 물론 슬로베니아, 폴란드 등 까다로운 상대들을 모두 잡아내며 D조 1위를 차지했으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 주인공 프랑스가 조지아에 70-80으로 패배, 2017년 이후 8년 만에 16강에서 좌절했다. 사진=FIBA 제공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 주인공 프랑스가 조지아에 70-80으로 패배, 2017년 이후 8년 만에 16강에서 좌절했다. 사진=FIBA 제공


그럼에도 조지아전 패배는 충격적이다. 가볍지 않은 상대였으나 패배라는 결과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프랑스는 실뱅 프란시스코가 14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게르숑 야부셀레가 1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무하마두 자이테가 10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분전했으나 16.7%(6/36)의 처참한 3점슛 성공률이 발목을 잡았다.

조지아는 카마르 볼드윈이 24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토르니케 셍겔리아가 24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활약했다.

에이스 알렉산더 마무켈라시빌리도 14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조지아는 유로바스켓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그리고 3년 전 결승에 오른 스페인, 프랑스를 모두 잡아내는 괴력을 자랑했다. 그리고 8강 상대는 요키치의 세르비아를 잡아낸 핀란드다.

조지아는 유로바스켓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그리고 3년 전 결승에 오른 스페인, 프랑스를 모두 잡아내는 괴력을 자랑했다. 그리고 8강 상대는 요키치의 세르비아를 잡아낸 핀란드다. 사진=FIBA 제공

조지아는 유로바스켓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그리고 3년 전 결승에 오른 스페인, 프랑스를 모두 잡아내는 괴력을 자랑했다. 그리고 8강 상대는 요키치의 세르비아를 잡아낸 핀란드다. 사진=FIBA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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