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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구독, 해외서도 인기…‘맞춤형 전문 케어’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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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구독, 해외서도 인기…‘맞춤형 전문 케어’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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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제품별 정밀 점검, 위생 관리



LG전자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으로도 구독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차별화된 ‘전문 케어’로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 제품별 맞춤형 전문 케어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사진 LG전자]

LG전자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으로도 구독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차별화된 ‘전문 케어’로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 제품별 맞춤형 전문 케어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사진 LG전자]


LG전자 가전 구독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빠르게 확산하며 가전 소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클리닝, 성능 점검, 소모품 교체를 아우르는 서비스 모델을 선보이며 소비자 신뢰를 확보한 것이 인기 비결이다.

말레이시아·태국·대만·싱가포르 등 글로벌로 확장 중

LG전자 베스트샵에서 구독으로 구매하는 고객은 10명 중 4명에 달한다.

LG전자 베스트샵에서 구독으로 구매하는 고객은 10명 중 4명에 달한다.


LG전자는 2009년 국내에서 정수기 구독을 시작한 이후 2022년부터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가전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며 시장을 키워왔다. 국내에서 자리 잡은 구독 모델은 이제 해외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에 이어 올해는 싱가포르에서도 구독을 론칭하며 글로벌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현지 시장에서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맞춤 전략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 5월 월간 구독 계정 수가 1만 건을 돌파했다. 정수기에서 시작해 대형가전까지 품목을 늘린 것이 주효했다. 태국 역시 구독 서비스 개시 9개월 만에 누적 1만 계정을 달성하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치앙마이, 나콘랏차시마, 송클라 등 주요 도시에 구독 홍보 전용 공간을 마련해 고객 접점을 확대해 가고 있다.

‘맞춤형 전문 케어’로 관리 부담 줄이고 성능 유지

LG전자 케어 전문가가 세탁조 분해 후 고압 세척 등 케어하는 모습.

LG전자 케어 전문가가 세탁조 분해 후 고압 세척 등 케어하는 모습.


LG전자 구독의 경쟁력은 바로 제품별 맞춤형 전문 케어다. 국내에서 쌓은 케어 노하우가 해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고객이 직접 하기 어려운 정밀 점검과 위생 관리까지 전문가가 방문해 제공하며 신뢰를 얻었다.

우선 세탁기의 경우, 세탁조 분해 후 세척, 스팀을 통한 살균 처리가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세탁기는 사용 빈도가 높고 세균 번식 가능성이 큰 제품 중 하나다. LG전자는 세탁조를 분해해 고압으로 세척한 뒤 고온 스팀과 UV 자외선으로 살균 처리한다. 오랜 사용으로 얼룩이 생기기 쉬운 고무 패킹은 주기적으로 교체해 위생을 강화한다.

식기세척기는 물의 경도를 측정해 최적의 세척 운전을 설정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LG전자는 위생 관리가 중요한 식기세척기도 케어한다. 내부에 남아 있는 미세한 음식물 찌꺼기나 물때를 제거하고 ▶세척 날개 노즐부 ▶세제 투입구 ▶음식물 거름망 장착부까지 세척한다. 물의 경도를 측정해 최적의 세척력을 발휘하도록 제품을 설정하며, 물 자국 없이 식기를 세척하도록 연수장치를 점검하고 정제 소금을 주기적으로 보충한다.


에어컨은 오염물질을 제거해 청결과 냉방 효율을 개선하는 것이 주효했다. 에어컨은 내부에 먼지나 오염물이 쌓이면 냉방 효율이 떨어지고 전력 소모가 늘어난다. 냉매 누설 및 제품 상태를 점검하고 전문 장비를 이용한 분해 세척, UV 살균을 진행한다. 전문 케어로 내부를 청결하게 유지해 냉방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인다.

공기청정기의 경우 공기 토출구 사이의 오염까지 꼼꼼히 세척해 주는 게 포인트다. 공기청정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역할로 필터 교체와 내부 청소가 필수적이다. LG전자는 교체 주기에 맞춰 필터를 교체하는 것은 물론 내부까지 세밀하게 클리닝해 최상의 공기 질을 유지하도록 지원한다. 혼자 관리하기 어려운 ‘클린 부스터’는 분해 세척하고 청정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공기 질 센서를 점검한다.

이처럼 체계적인 전문 케어는 제품의 성능을 오래 유지할 뿐 아니라 고객이 편리하게 ‘가사 해방(Zero Labor Home)’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구독, 연 매출 2조원 육박…5년간 연평균 30% 고성장

LG전자가 싱가포르에서 구독 전용 브랜드숍을 오픈하고 서비스를 본격 론칭했다.

LG전자가 싱가포르에서 구독 전용 브랜드숍을 오픈하고 서비스를 본격 론칭했다.


LG전자의 가전 구독 사업은 이미 연 매출 2조 원에 육박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3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단순한 매출 확대가 아닌 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모델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구독은 LG전자가 추진하는 장기 고객 접점 전략의 대표 모델이다. 한 번의 판매로 끝나지 않고 꾸준한 케어와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긴밀히 소통하며 만족도를 높인다. LG전자는 현재 운영 중인 국가에서 차별화된 케어와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시장으로도 영역을 넓혀 글로벌 가전 구독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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