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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손흥민이 다니엘 레비가 토트넘 홋스퍼 회장 시절 영입한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
영국 '팀토크'는 6일(이하 한국시간) "레비가 토트넘 회장직에서 물러나길 결정함에 따라 우리는 그가 임대 동안 단행한 10건의 최고의 영입과 최악의 영입으로 순위를 매겼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5년간 회장직을 맡은 레비가 떠난다"라며 "승계 계획 일환으로 피터 채링턴이 이사회에 합류회 비상임 회장직을 맡는다"라고 레비의 사임을 발표했다.
레비는 "모두와 함께 이룬 업적은 자랑스럽다. 이 클럽을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는 클럽으로 만들었다. 더 나아가 우리만의 공동체를 만들었다. 수년간 이 클럽에서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행운을 누렸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순탄했던 여정은 아니었다. 그래도 상당한 발전과 함께 응원해 준 팬들도 있었다. 모두에게 감사하고 이제 열정적으로 응원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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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는 지난 2001년부터 토트넘 회장직을 맡아 구단의 성장에 크게 공헌했다. 특히 뛰어난 사업 수완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건설하기도 했다. 다만 레비가 회장을 맡은 25년 동안 토트넘은 트로피를 딱 두 번 들었다. 이로 인해 성적에 크게 관심이 없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팀토크'는 레비가 영입한 최고의 영입을 꼽았다. 가레스 베일(2위), 루카 모드리치(3위), 크리스티안 에릭센(4위) 등이 거론됐다. 대망의 1위는 손흥민이었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지난 10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는 데 의심이 없다. 진정한 토트넘의 레전드다. 그가 북런던에서 흘린 피, 땀, 눈물 끝에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너무도 적절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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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해리 케인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공격 콤피 중 하나가 됐다. 이후 위고 요리스와 케인이 떠난 뒤엔 주장을 맡았다"라며 "위대한 선수이자 훌륭한 사람이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한 레비의 영입"이라고 더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16시즌을 앞두고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2021-22시즌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등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무관의 아픔을 털었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10년 만에 토트넘을 떠나 LAFC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무려 2,600만 달러(약 361억 원). MLS 역대 최고 이적료다. 손흥민의 이적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미국 '에센셜리 스포츠'는 "손흥민의 MLS 입성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나 데이비드 베컴이 미친 영향보다 더 큰 것 같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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