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기자회견에서 총리직 사임 의사를 밝히고 있다. AP 연합뉴스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총리직 사임을 발표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중·참의원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자민당 총재인 제게도 있으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할일을 마친 뒤 적절한 시기에 (거취에)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자민당 총재직 및 총리직 사의를 밝혔다.
자민당은 곧바로 새 총재 선출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이후 일본 국회는 새 자민당 총재를 포함한 주요 정당 당 대표들이 후보로 나와 총리 선거를 치르게 된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열린 중·참의원(상·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의 잇단 패배 등에 책임을 지고 11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일본 주요 언론들은 “이시바 총리가 자민당 내 ‘이시바 끌어내리기’를 견디지 못했다”며 “당 분열 사태를 피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풀이했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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