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6개·LG전자 17개...IFA 혁신상 휩쓸었다

삼성, 디스플레이·AI 가전·모바일 신제품 받아
LG,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 TV '베스트 오브 IFA'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5 '메세 베를린(Messe Berlin)' 내 단독 전시장인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들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 115형 마이크로 RGB TV. 삼성전자 제공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혁신상을 휩쓸며 세계 시장에서의 한국 기업의 기술력을 다시금 확인했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IFA 2025에서 최고 혁신상(Winner) 9개를 포함해 총 26개의 혁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상디스플레이 제품군에서는 6개 제품이 홈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이머징 테크, 컴퓨팅·게임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 5개와 혁신상 6개를 수상해 총 11관왕에 올랐다.

프리미엄 가정용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5'는 홈 엔터테인먼트 부문 최고 혁신상과 함께 'IFA 혁신상 최고의 기술상(Best of Tech)', 디자인 부문 혁신상까지 3관왕을 기록했다. 마이크로 RGB TV는 홈 엔터테인먼트와 이머징 테크 부문에서 수상했다. 또 이동형 스크린 '더 무빙스타일'은 충전식 배터리 기반의 자유로운 이동성과 디자인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최고 혁신상을 차지했다. 7형 인공지능(AI) 홈 터치스크린을 탑재했으며 공간 효율성과 편리함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비스포크 AI 세탁기 △비스포크 AI 제트 400W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 △AI 무풍콤보 벽걸이 에어컨까지 5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이번 IFA에서 최초 공개된 프리미엄 AI 태블릿 '갤럭시 탭 S11 울트라'가 콘텐츠 창작과 컴퓨팅·게이밍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7월 출시된 '갤럭시 Z 폴드7'도 최고 혁신상에 올랐다. 여기에 '갤럭시 Z 플립7' '갤럭시 S25 FE' '갤럭시 버즈3 FE' 등 5개 제품이 총 8개의 혁신상을 추가로 받았다.

LG전자, 세계 첫 무선 투명 올레드 TV로 전시회 주인공 떠올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25' LG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관람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총 17개 상을 거머쥐었다.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올해 신설된 IFA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IFA'를 수상하며 올해 전시회의 주인공으로 주목받았다. 이 제품은 압도적 화질과 차별화된 투명 스크린, 무선 전송 솔루션을 결합해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홈 엔터테인먼트 부문 최우수상까지 함께 받아 2관왕에 올랐다.

LG는 이 밖에도 △모빌리티 부문 '슈필라움' △접근성 제고 부문 'LG 컴포트 키트' △가전 부문 'AI 기능 식기세척기'와 '미세 플라스틱 필터' 등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총 5개 부문에서 최고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은 11개 부문에서 받았다. 가전 부문에서는 빌트인형 로봇청소기와 웻 앤 드라이 무선 스틱청소기, LG 워시타워, 워시콤보 등이 뽑혔다. 디자인 부문에서는 세탁기·건조기 콤보, 식기세척기, 안마의자, 스타일러 미니가 이름을 올렸다. 홈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는 'LG 무선 올레드 TV(M5)'와 'LG 스탠바이미2'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