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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12%대…급수 지원 총력

연합뉴스TV 전동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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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12%대…급수 지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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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의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생활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군과 소방까지 동원돼 하루 수만 톤의 물을 실어 나르고 있지만, 저수율은 여전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저수율이 10% 아래로 내려가면 시간 단수와 격일제 급수까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전동흔 기자.


[기자]

네, 극심한 가뭄으로 재난 사태가 선포된 지 9일째인 오늘도(7일) 강릉에서는 저수율 하락세를 막기 위한 대규모 급수 지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군부대 차량 400대와 해군·해경 함정 2척, 소방차 81대 등 각종 장비가 총동원돼 하루 동안 2만 9천 톤이 넘는 물을 오봉저수지와 홍제정수장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강릉시도 주문진읍과 왕산·연곡면을 제외한 전 시민에게 1인당 12리터의 생수를 지급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125만여 개를 배부했고 370만여 개가 남아 있습니다.

강릉 시민 18만 명의 생활용수 87%를 담당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오늘 오전 11시 기준 12.6%로, 평년치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조차도 하루 평균 0.3~0.4%P씩 떨어지면서 단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어제(6일)부터 공동주택과 대형 숙박시설 123곳의 상수도 밸브를 차단하고, 급수차로 물을 공급하는 제한 급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저수조 용량을 고려했을 땐 2~3일 정도의 물은 남아있기 때문에 당장 단수가 되진 않을 걸로 예상되지만, 단수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SNS나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머물고 있다거나, 설거지를 피하려 그릇에 비닐을 씌운다는 생활 팁까지 올라오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0% 아래로 내려가면 급수를 단계별로 제안하는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1단계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시간 단수, 더 악화하면 2단계에 돌입해 격일제 급수로 운용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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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