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모토로라 강세, 삼성 점유율 하락
업계, “내년 애플 가세로 성장 가속화”
업계, “내년 애플 가세로 성장 가속화”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25년 2분기 전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중국이 여전히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한 가운데, 미국 시장이 급성장하며 글로벌 수요 확대를 견인했다.
특히 모토로라는 ‘레이저 60’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리며 2위로 도약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미국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은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모토로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2분기 판매된 폴더블폰 4대 중 1대가 모토로라 제품이었다.
특히 모토로라는 ‘레이저 60’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리며 2위로 도약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미국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은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모토로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2분기 판매된 폴더블폰 4대 중 1대가 모토로라 제품이었다.
모토로라 레이저 시리즈(폴더블폰) |
화웨이·모토로라 강세, 삼성 점유율 하락
카운터포인트 멍멍 장 책임연구원은 “중국 시장은 화웨이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프리미엄 북타입 모델 ‘메이트 X6’가 출하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연구원 모리스 클레네는 “미국 시장에서는 모토로라가 699달러의 공격적인 가격 전략으로 레이저 시리즈의 경쟁력을 부각시켰다”며 “동일 가격대에서 맞설 제품이 없어 점유율 확대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Z폴드7·Z플립7이 3분기 들어 판매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점유율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카운터포인트 박진석 책임연구원은 “갤럭시 폴드7 시리즈는 전작 대비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늘며 3분기 강력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울트라 프리미엄 폼팩터 수요가 살아나면서 연간 점유율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업계, “내년 애플 가세로 성장 가속화”
업계는 2024년을 ‘폴더블폰 시장의 과도기’로 평가한다. 하지만 2025년 들어 성장세가 뚜렷하게 회복됐으며, 내년에는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까지 예고돼 있어 연간 두 자릿수 성장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화웨이는 화면을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폰’ 메이트 XTs를 지난 4일 공개했다. 지난해 전세계 최초로 선보인 트라이폴드폰의 후속작으로, 디자인은 전작과 유사하지만 내구성과 성능이 강화됐다.
화웨이 메이트 XTs |
메이트 XTs는 화면을 모두 펼치면 10.2형(3184x2232 해상도), 한쪽만 접었을 때는 7.9형, 완전히 접으면 6.4형으로 변형된다. 힌지 두께는 전작 대비 16~23% 줄였고, 내구성은 30% 개선됐다.
프로세서는 기린 9020 칩을 탑재해 성능을 36% 끌어올렸으며, OS는 화웨이 자체 운영체제 ‘홍멍OS5’를 적용했다. 카메라는 ▲5000만 화소 메인 ▲4000만 화소 초광각 ▲1200만 화소 잠망경 망원 ▲초분광 카메라로 구성됐고, 배터리는 5600mAh로 66W 유선충전과 50W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모델은 화웨이 M-펜3 스마트펜을 지원하며, 색상은 블랙·레드·화이트·퍼플 등 네 가지로 출시된다. 용량별 가격은 ▲256GB 1만7999위안(약 351만원) ▲512GB 1만9999위안(약 390만원) ▲1TB 2만1999위안(약 429만원)이며, 모두 16GB RAM이 탑재된다. 공식 출시는오는 12일 중국에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