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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자고 초긴장"…'6년만' 남해안 적조에 어민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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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자고 초긴장"…'6년만' 남해안 적조에 어민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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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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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이어지며 남해 바다에 적조가 기승입니다. 어민들은 양식장 물고기들이 폐사할까 걱정인데요. 적조 피해를 막기 위해서 하늘과 바다에서 합동 작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하늘에서 내려다본 전남 여수 앞바다입니다.

검붉은 적조 띠가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적조는 양식장 주변까지 덮쳤습니다.

고흥 내나로도 인근도 적조로 바다색이 선명하게 바뀌었습니다.

남해안에는 지난달부터 적조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경남에서는 벌써 양식 어류가 75만 마리 넘게 폐사했습니다.

6년 만에 발생한 적조에 어민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황양선/전남 여수시 화태면 : 잠도 못 자고 고기들 먹이 공급도 하지 않은 상태인데 초긴장 상태로 지금 참담한 실정입니다.]


바다에서는 어선들이 빠른 속도로 다니며 물살을 일으킵니다.

양식장 주변에는 철부선과 방제선이 동원돼 황토를 뿌리는 등 쉴 새 없이 방제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남 여수에서만 매일 400t의 황토가 뿌려지고 있습니다.

조류를 따라 밀려드는 적조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폐사 우려에 참돔 등 양식장 물고기 327만 마리도 풀어줬습니다.

[주진환/전남 여수시 어장보전팀장 : (적조가) 기습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폐사가 되기 전에 양식 생물 긴급 방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바다의 온도는 25도 안팎입니다.

폭우로 영양염류까지 유입되면서 적조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입니다.

[손문호/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 전남 고흥에서부터 경남 거제도까지 굉장히 광범위하게 있고, 과거 사례를 보자면 피해가 예상되는 부분이어서…]

지자체와 해경이 합동 예찰과 방제에 나선 가운데 6년 만에 발생한 적조에 어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장정원 영상편집 김동준]

정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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