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선수들이 연장전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천신만고 끝 2연승을 달린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 대행이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조 대행이 이끄는 두산은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를 9-3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9위 두산은 56승 6무 65패를 기록했다.
천신만고 끝 2연승을 달린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 대행이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조 대행이 이끄는 두산은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를 9-3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9위 두산은 56승 6무 65패를 기록했다.
조성환 감독 대행과 양의지. 사진=두산 제공 |
초반 분위기는 두산이 가져갔다. 2회초 김인태의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와 박계범의 땅볼 타점으로 기선제압했다. 4회초에는 박계범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NC도 만만치 않았다. 7회말 김주원이 비거리 115m의 우월 2점포(시즌 14호)를 쏘아올렸다. 8회말에는 오영수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두산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연장 10회초 박준순의 좌전 안타와 제이크 케이브의 좌전 안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양의지가 2루수 방면으로 향하는 행운의 1타점 적시 내야 안타를 쳤다. 오명진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조수행이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두산 타선의 집중력은 계속됐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로 한 점을 더했다. 이후 김재환은 비거리 120m의 우월 2점 아치(시즌 12호)를 작렬시켰다. 그렇게 두산은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연이틀 맹활약을 펼친 양의지. 사진=두산 제공 |
5일 창원 NC전에서 쐐기 2점 아치를 그린 양의지. 사진=두산 제공 |
김재환(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박계범(5타수 2안타 2타점), 조수행(1타수 1안타 2타점)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양의지(5타수 2안타 1타점)가 됐다. 양의지는 전날(4일) NC전에서도 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 대행은 “연이틀 주장 양의지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무엇보다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어 팀이 점점 더 끈끈해지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만루에서 결정적인 타점을 올린 조수행, 홈런을 때린 김재환도 칭찬한다. 이 둘을 포함해 모든 선수들이 연장전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투수진의 역투도 돋보였다. 선발투수 잭 로그는 88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을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박치국(1이닝 무실점)-최원준(0.2이닝 2실점)-이병헌(0.1이닝 무실점)-이영하(1이닝 1실점)-이교훈(0.1이닝 무실점)-김택연(0.2이닝 무실점)-김정우(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승리는 김택연에게 돌아갔다. 시즌 세 번째 승리(4패 23세이브)다.
조 대행은 “선발 잭 로그가 선발로 너무 잘 던졌다. 마무리 김택연도 오랜만에 등판해 대단히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고 말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편 두산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격돌한다. 선발투수로는 좌완 콜 어빈(7승 9패 평균자책점 4.34)을 출격시킨다. 이에 맞서 LG는 우완 앤더스 톨허스트(4승 평균자책점 0.36)를 예고했다.
조성환 감독 대행의 두산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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