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1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30대 한국인 남성. [유튜브 ‘ANNnewsCH’ 영상 갈무리]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일본 명문대에서 유학 중이던 30대 한국인 남성이 언어 교환 앱을 통해 알게 된 현지 여고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일본 N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도쿄 고다이라경찰서는 쿠니타치시에서 한국 국적의 신모(30) 씨를 동의 없는 성관계 등 혐의로 체포했다.
신씨는 지난 3월 4일 오후 고등학생이던 10대 여성 A양을 자신이 재학 중이던 토쓰바시대학 기숙사로 데려가 음란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그는 재학생 신분이었으나 같은 달 졸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씨는 사건 발생 약 일주일 전 언어 교환 앱을 통해 피해자를 알게 됐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관심을 보인 A양에게 신씨가 먼저 만남을 제안했고, 사건 당일 함께 점심 식사를 한 뒤 “대학교를 구경하지 않겠느냐”며 기숙사 방으로 데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사건 발생 이틀 뒤 어머니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신씨는 경찰 조사에서 “몸을 만진 건 사실이지만, 그 이상의 행위는 하지 않았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서는 신씨의 얼굴과 이름을 그대로 방송 등에 내보내면서 사건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한편 이달 초에는 일본 도쿄 세타가야구 주택가에서 한국인 남성(30)이 한국인 여성(40)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용의자는 범행 이후 도주했다가 당일 밤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체포됐다.
현지 언론은 당시에도 용의자의 신상을 공개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일본 경찰은 해당 사건을 교제살인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