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全 지역 1000엔 넘어
지역따라 최대 203엔 차이
일손확보 위한 조치지만
中企는 인건비 부담 우려
지역따라 최대 203엔 차이
일손확보 위한 조치지만
中企는 인건비 부담 우려
일본 도쿄 신주쿠 거리. [연합뉴스] |
일본 후생노동성이 5일 올해 지방자치단체별 시간당 최저임금을 집계한 결과 전국 평균으로 역대 최고인 1121엔(약 1만500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종전의 1055엔에서 66엔(약 620원)오른 것으로 역대 최대 인상폭이다.
일본 정부는 올해 최저임금 기준을 전국 평균 1118엔으로 잡았지만 집계 결과 이를 3엔 웃돌았다. 일본에서 모든 지자체의 최저임금이 1000엔(약 9400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일본 정부가 제시한 최저임금 인상 기준폭을 웃돈 지역은 총 47개 도도부현 중 39개에 달했다. 인구감소속에 일손 확보를 위해 지자체간 최저임금 경쟁이 치열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대폭 인상 배경에는 전국 최하위를 피하고 싶다는 계산이 엿보인다” 며 “최저임금이 더 높은 현으로의 인재유출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준비 기간 확보를 위해 6개 현에서는 새 최저임금 기준 발효가 연내 이뤄지지 않고 내년초로 넘어가게 됐다. 또 인건비 부담이 큰 중소기업들에게는 최저임금 인상이 경영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는 “생산성 향상이 동반되지 않는 임금 인상은 기업 경영의 부담이 된다”고 짚었다.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지역은 도쿄로 1226엔, 가장 낮은 지역은 고치·미야자키·오키나와현으로 1023엔이었다. 도쿄와 오키나와 등 3곳 현의 최저임금액 차이는 203엔 이었다. 최저임금 최고액 대비 최저액의 비율은 83.4%로, 지난해보다는 1.6%포인트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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