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16명 중 8명 신원 확인…한국인 1명 부상
4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글로리아 전차 탈선 사고 현장. 현지 당국은 전날 발생한 사고로 최소 15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5.09.04. ⓒ 로이터=뉴스1 ⓒ News1 심서현 기자 |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발생한 전차(푸니쿨라) 참사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중에 한국인 2명이 포함되어 있다고 AFP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포르투갈 검찰 대변인은 이날 한국인 2명과 스위스인 1명, 포르투갈인 5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8구의 시신에 대해서도 계속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검찰 대변인은 덧붙였다.
경찰 대변인은 8구 가운데 5구는 캐나다인 2명, 독일인 1명, 우크라이나인 1명, 미국 시민권자 1명이라고 믿을 만한 충분한 사유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미국 국무부는 사망자 중 1명이 미국 시민권자라고 확인하며 "피해자와 가족에게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3일 오후 6시 15분쯤 리스본에서 현지 주민과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전차가 탈선해 현재까지 16명이 사망했다. 15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1명은 병원에서 사망했다.
또 최소 23명이 다쳤고, 그중 5명은 중상을 입었다. 부상자 명단엔 한국인 1명도 들어가 있다.
노란색 전차로 유명한 이 전차는 리스본의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내리는 데 널리 이용되며,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에게 인기가 많다. 지난 1885년 처음 운행을 시작해 1915년 전기 전차로 전환됐고 4년마다 정기 점검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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