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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민주주의는 어둠 속에서 죽는다!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어제(3일)였습니다.
방송의 날 기념식 참석해서 민주주의는 어둠속에서 죽는다라는 말을 소개했는데요.
언론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건배사로 "민주주의"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진숙 위원장이 요근래들어 유독 민주주의를 부쩍 언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국회를 방문하면서도 자신의 임기를 마치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다라고 주장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이훈기/민주당 의원 (지난 2일) : 출마 안 하겠다고 여기서 당당하게 얘기를 한 번 해보세요. 어떤 일이 있어도 대구시장 출마 안 하겠다고.]
[이진숙/방통위원장 (지난 2일) : 저는 일관되게 법에 정한 제 임기 2026년 8월까지의 제 임기는 지켜져야 민주주의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주의는 어둠 속에서 죽는다.' 미국의 일간지죠. 워스트포스트의 유명한 슬로건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워싱턴포스트의 그 밑에 보시면 Democracy Dies in Darkness, 해석을 하면 '민주주의는 어둠 속에서 죽는다.' 바로 그것이죠.
트럼프 1기 때부터 이 제목 밑에 넣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의 유력 언론이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 민주주의의 파괴 행위를 비판하기 위해서 쓰기 시작한 건데 정작 '윤 어게인' 측의 지지를 받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신이 탄압받고 있다며 사용한 거라서 과연 적절한 인용이냐 이런 지적이 나오는 겁니다.
[앵커]
그렇네요. 민주주의 파괴로 치면 12.3 불법 계엄과 내란 사태를 빼놓을 수 있는데 민주주의를 언급하려면 그에 대한 언급이 있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기자]
민주주의 파괴가 된 그 계엄의 밤.
그 계엄의 밤 어둠 속에서 죽을 수도 있었는데 국민과 시민들의 저항으로 살아났다는 평가입니다.
결국 누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느냐 이런 의문점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이진숙 위원장이 언급했던 워싱턴포스트 지난 1월에 썼던 기사를 하나 보시면 당시 윤 대통령이 관저 버티기하면서 체포에 저항을 했고 윤 대통령의 체포 거부로 한국 민주주의의 힘이 시험받고 있다. 이런 기사들도 나온 적이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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