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공채가 사라진 시대, 카카오가 던진 특별한 신호
‘AI 네이티브’ 인재 확보…카카오의 실험적 선언
‘AI 네이티브’ 인재 확보…카카오의 실험적 선언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신입사원 000명 모십니다.”
채용 한파 속에서 반가운 소식이 나왔다. 창립 15주년을 맞은 카카오(035720)가 처음으로 그룹 단위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발표한 것이다. 카카오·카카오게임즈·카카오모빌리티 등 주요 계열사 6곳이 동시에 수백 명을 뽑는다. 모집 분야는 테크·서비스·비즈니스·디자인·스태프 등 전방위적이다. 이과생뿐 아니라 문과생에게도 기회의 문을 열었다.
카카오는 전통 재벌 체제에서 출발한 기업이 아니다. ‘문자메시지를 공짜로’라는 단순하지만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국민 메신저’를 만들었고, 젊은 개발자들의 아이디어와 빠른 실행력으로 플랫폼 왕좌에 올랐다. 그러나 급성장 뒤에는 ‘문어발식 확장’ 논란과 창업자의 사법 리스크 같은 불확실성이 따라다녔다. 이후 조직 슬림화 등 체질 개선을 거쳐 정신아 대표 체제에서 내린 이번 대규모 신입 채용 결정은 더욱 의미가 깊다.
채용 한파 속에서 반가운 소식이 나왔다. 창립 15주년을 맞은 카카오(035720)가 처음으로 그룹 단위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발표한 것이다. 카카오·카카오게임즈·카카오모빌리티 등 주요 계열사 6곳이 동시에 수백 명을 뽑는다. 모집 분야는 테크·서비스·비즈니스·디자인·스태프 등 전방위적이다. 이과생뿐 아니라 문과생에게도 기회의 문을 열었다.
카카오는 전통 재벌 체제에서 출발한 기업이 아니다. ‘문자메시지를 공짜로’라는 단순하지만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국민 메신저’를 만들었고, 젊은 개발자들의 아이디어와 빠른 실행력으로 플랫폼 왕좌에 올랐다. 그러나 급성장 뒤에는 ‘문어발식 확장’ 논란과 창업자의 사법 리스크 같은 불확실성이 따라다녔다. 이후 조직 슬림화 등 체질 개선을 거쳐 정신아 대표 체제에서 내린 이번 대규모 신입 채용 결정은 더욱 의미가 깊다.
정보기술(IT)업계에서 신입을 대규모로, 그것도 그룹 단위로 공채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국내 채용 시장에서 정기 공채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제조업에서 삼성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기업이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상태다.
그런 가운데 카카오가 3년 만에 ‘즉시 정규직 채용’ 방식을 도입한 것은 의미가 크다. 인턴 중심의 제한적 채용에서 벗어나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이번 결정을 단순한 인력 충원으로만 볼 수 없다. 카카오는 그간 직무에 맞는 인재를 수시 채용으로 확보하는 데 집중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조직과 함께 성장할 잠재력 있는 인재를 직접 키우겠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AI 시대에는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우려가 큰 상황에서, AI 기술에 익숙한 ‘AI 네이티브’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시도는 주목할 만하다.
신입 채용은 단순히 ‘사람을 더한다’는 의미를 넘어 기업이 어떤 시대를 살고 어떤 미래를 지향하는지를 보여주는 선언이다. 카카오의 이번 실험이 AI 혁신을 이끌고, 청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성공 사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기존 카카오 크루들 역시 2030세대 후배들과 함께할 날을 설렘과 긴장 속에서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 창사 이래 첫 그룹 단위 전 직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이미지(사진=카카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