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기고] 박제희 국민연금공단 동청주지사 행복노후준비지원센터 대리
'오만가지 생각' 이라는 말이 있다. 보통 사람들이 하루 평균 5만여 가지 정도의 다양한 생각을 하는 데, 긍정적인 생각 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훨씬 더 많이 한다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유년기를 지나 성년이 되고 중장년이 되고 노년의 삶으로 넘어가게 되는 데, 그 과정에서 끝없는 걱정거리는 안타깝게도 '돈', 다시 말하면 경제적인 문제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오만가지 생각' 이라는 말이 있다. 보통 사람들이 하루 평균 5만여 가지 정도의 다양한 생각을 하는 데, 긍정적인 생각 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훨씬 더 많이 한다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유년기를 지나 성년이 되고 중장년이 되고 노년의 삶으로 넘어가게 되는 데, 그 과정에서 끝없는 걱정거리는 안타깝게도 '돈', 다시 말하면 경제적인 문제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누구나 삶을 살아감에 있어 부모님께 효도하고 내 자녀를 누구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게 키우고자 한다면 '돈'은 반드시 있어야 할 필수 요건이다. 태어날때부터 경제적 자유를 얻었거나 사업 등의 성공으로 돈 걱정 없이 사는 이는 매우 드문 경우이니 우리 주변 대부분의 사람이 이 '돈'과 관련된 걱정속에 사는 것 같다.
우리 부모님 조부모님 세대는 당신의 노후 준비는 커녕, 하루 벌어 식구들 부양하고 자식을 위해 희생하고 평생 그렇게 돈에 쪼들려 가난하게 살다가 또 가난한 노년을 맞는 악순환을 밟아 오신 것 같다. 이분들 세대는 부모님에게 효도해야 했고, 자식을 잘 키워야 했고 당장 먹고 사는 것을 해결해야 했기에 당신의 노후준비는 생각할 겨를도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늦게나마 이분들을 위해 2008년부터 우리나라에 '기초연금'이 도입돼 65세 이상 중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생애기간 중 납부한 보험료가 없더라도 국가 재정으로 '기초연금'이 지급되고 있으며, 올해 기준 1인에게 최고 342,510원이 매월 지급된다.
그래도 이러한 부모님 세대 덕에 교육 수준이 다소 높아진 1차 베이비붐 세대(1955년생~1963년생)가 사회에 진출할 시기인 1988년에 국민연금제도가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과거 부모님 세대보다는 본인의 노후준비가 좀 더 나아진 상태로 은퇴하였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20년 내외의 짧은 가입기간으로 인해 노후 연금이 충분하지 않아서 은퇴 후에도 일자리를 찾아서 일을 하고 살고 있다.
국민연금제도가 1988년에 근로자 1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을 시작, 1995년에 농어촌지역, 1999년에야 일용근로자와 자영업자 등 전국민에게 단계적으로 확대되다 보니 1997년 IMF 사태 이후 실직, 부도 등을 겪으며 국민연금을 꾸준히 내기 힘든 시기를 거쳤기 때문에 1999년 이후 자영업자들은 생애기간 중 국민연금 가입기간 20년을 채우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 국민연금 동청주 지사에 올해 한달 평균 은퇴후 국민연금(노령연금)을 신청하신 분들은 640여 명, 월평균 연금액은 74만 3천 원 정도에 머문다. 만약, 경제활동을 40년간 하면서 국민연금을 쭉 납부하신 분이라면 150만 원 이상의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국민연금제도는 설계되어 있으나 가입기간이 대부분 10년에서 20년 사이에 머무른 원인으로 보인다.
이러한 앞세대의 과정을 익히 보고 배워온 2차 베이비붐 세대(1964년생~1974년생)는 과거 부모님 세대와는 다르게 발전적으로 본인의 노후준비와 함께 자녀의 미래도 함께 준비해주는 분들이 늘고 있다. 국민연금은 소득활동에 종사하는 경우 의무가입 대상이지만 18세부터 27세 미만의 기간중 소득활동에 종사하지 않는 경우에도 본인이 원하는 경우 선택적으로 매월 9만 원부터 가입(임의 가입) 할수 있도록 열려있어 자녀가 장래에 직장에 들어가면 임의 가입기간과 직장 가입 기간이 연결되는 것을 알고 있는 많은 부모님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 국민연금 동청주지사는 노후를 준비하는 지역 주민이 늘어날 수 있도록 올해 3월부터 '소중한 나의 가족에게 국민연금을 선물하세요'라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다가오는 한가위, 모처럼 가족들이 함께 모여 회포를 푸는 시간이다. 이 한가위에 국민연금을 가입중인 본인, 전업주부인 배우자, 더 나아가 대학교에 다니거나 군대에 간 내 자녀까지 가족이 서로 먼저 챙겨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국민연금공단의 깊은 고민과 연금제도 알리기가 꾸준히 쌓여서 지역 주민의 노후 걱정과 미래 고민이 조금이라도 덜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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