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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난항'…현대차·HD현대중 노조, 이틀째 '부분파업'

뉴시스 안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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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난항'…현대차·HD현대중 노조, 이틀째 '부분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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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지난 6월26일 오후 현대자동차 노조가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앞 광장에서 올해 임단협 승리를 위한 전체 조합원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 지난 6월26일 오후 현대자동차 노조가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앞 광장에서 올해 임단협 승리를 위한 전체 조합원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과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이틀째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4일 오전 출근조와 오후 출근조가 각각 2시간 일찍 퇴근하는 방식으로 부분파업을 벌인다. 오전 출근조는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출근조는 오후 10시10분부터 2시간씩 생산라인 가동을 멈춘다.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에 파업에 나선 노조는 전날에도 각 조 2시간씩 파업했다. 5일에는 각 조 4시간 파업으로 투쟁 강도를 높일 예정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18일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그동안 20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임금 인상, 정년 연장, 통상임금 확대 등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최장 64세로 연장,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 현 700%에서 900%로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이달 2일 기본급 9만5000원 인상, 성과급 400%+140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30주 지급 등이 담긴 2차 제시안을 냈지만 노조는 조합원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노사는 이번 주 중에는 본교섭을 진행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 실무교섭 창구가 열려있는 만큼 파업이 장기화 되기 전 접점을 찾게 될 가능성도 있다.

[울산=뉴시스] 지난 3일 4시간 부분파업에 나선 HD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 (사진=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2025.09.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지난 3일 4시간 부분파업에 나선 HD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 (사진=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2025.09.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3일 오후 1시부터 4시간동안 부분파업을 전개한 데 이어 이날엔 오전 9시부터 사실상 전면파업 수준인 7시간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에 새로운 제시안을 낼 것을 요구하며 5일에도 7시간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노사는 지난 7월18일 기본급 13만3000원 인상과 격려금 52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나흘 뒤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3.8%의 반대로 부결됐다.

노조는 지난 5월20일부터 시작된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정년 연장, 성과급 산출 기준 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파업과는 별개로 주 2회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날도 울산 본사에서 22차 교섭을 가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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