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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DNA’ 남기지 마라? 중국서 앉은 의자까지 닦아낸 북 수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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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DNA’ 남기지 마라? 중국서 앉은 의자까지 닦아낸 북 수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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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기자 유나셰프 텔레그램 갈무리

러시아 기자 유나셰프 텔레그램 갈무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북한 수행원이 김 위원장이 앉았던 의자와 테이블을 꼼꼼하게 닦는 모습이 러시아 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러시아 기자 유나셰프 텔레그램 갈무리

러시아 기자 유나셰프 텔레그램 갈무리


4일 러시아 기자 알렉산더 유나셰프가 촬영해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1분가량의 영상을 보면, 중국 80주년 전승절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김 위원장이 3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마치고 나오자 북한의 수행원이 흰색 티슈로 보이는 것으로 김 위원장이 앉은 의자를 닦았다.



러시아 기자 유나셰프 텔레그램 갈무리

러시아 기자 유나셰프 텔레그램 갈무리


이 수행원은 김 위원장이 앉았던 곳은 물론 등받이와 팔받침, 옆의 테이블 중 김 위원장의 손길이 닿았을 만한 위치까지 45초가량 꼼꼼하게 닦은 뒤 티슈 포장지로 보이는 것에 사용한 티슈를 넣으며 자리를 떴다.



정확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의 생체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시엔엔(CNN)은 이날 해당 영상을 소개하며 ‘김정은의 디엔에이(DAN) 닦아내기?’라는 제목을 달았다.



김 위원장의 건강 정보는 최고 기밀로 알려져 있다.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김 위원장이 중국에 올 때 탑승한 전용열차에 전용 화장실 등 특수 장비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 정보가 배설물을 통해 외부로 유출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2019년 2월26일 일본 ‘티비에스’(TBS) 방송은 김 위원장이 베트남과 가까운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시 역에서 전용열차에서 내려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방영했는데, 동생인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재떨이를 들고나와 수거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당시에도 디엔에이 정보 유출 등을 막기 위해서라는 추측이 나왔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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