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 가능성을 열어두며 "모스크바로 오라"고 제안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을 배제한 적이 없다"며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현재 상황에서 회담을 갖는 것은 헛된 길"이라며 종전 합의 가능성을 일축하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 가능성을 열어두며 "모스크바로 오라"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을 배제한 적이 없다"며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현재 상황에서 회담을 갖는 것은 헛된 길"이라며 종전 합의 가능성을 일축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 가입에 줄곧 반대해 왔다"고도 강조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방식으로 경제·사업 활동을 펼 권리에 의문을 제기한 적은 없다. 이는 EU 회원국에도 해당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비극은 서방이 러시아의 안보 이익을 완전히 무시한 데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
이 같은 제안에 대해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X(옛 트위터)를 통해 "푸틴은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을 하면서 모두를 농락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시비하 장관은 오스트리아, 바티칸, 스위스, 걸프 국가 3곳 등 최소 7개국이 회담을 개최할 준비가 됐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런 회담에는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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