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여성 한국어 감사 이메일 보내
모범 구조대원으로 선발돼 해외연수를 떠난 소방 공무원들이 현지에서도 부상자를 구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구조된 여성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직접 한글로 된 이메일을 보내 감동을 전했다.
소방청은 3일 모범 구조대원으로 선발된 소방공무원 22명이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진행된 해외연수 과정 중 현지 시민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대원들은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2일까지 약 9일간 진행된 연수 과정에 참여하던 중이었으며, 연수 4일째인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체코 브르노에서 한 중년 여성의 사고를 목격했다.
당시 외발 전동휠을 타고 가던 중년 여성이 구조물에 걸려 넘어지면서 팔꿈치 골절과 손바닥 찰과상을 입고 도로 위에 쓰러졌다. 이 여성은 충격으로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체코 현지서 구조활동 벌이는 모범 소방대원들. 소방청 |
소방청은 3일 모범 구조대원으로 선발된 소방공무원 22명이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진행된 해외연수 과정 중 현지 시민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대원들은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2일까지 약 9일간 진행된 연수 과정에 참여하던 중이었으며, 연수 4일째인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체코 브르노에서 한 중년 여성의 사고를 목격했다.
당시 외발 전동휠을 타고 가던 중년 여성이 구조물에 걸려 넘어지면서 팔꿈치 골절과 손바닥 찰과상을 입고 도로 위에 쓰러졌다. 이 여성은 충격으로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목격한 한국 구조대원들은 곧바로 행동에 나섰다. 즉시 교통을 통제해 2차 사고를 막고, 소지하고 있던 응급 키트로 부상자의 출혈을 지혈하고 상처를 소독하는 등 신속한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구조대원들은 구급차 이송을 권유했으나 피해 여성은 "응급처치가 완벽하다"며 보호자인 딸에게 직접 연락했다. 대원들은 여성을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인계한 뒤 숙소로 복귀했다.
현장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놀랄 만큼 질서정연하고 숙련된 대응"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며칠 뒤 이 여성은 이메일을 통해 근황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그녀는 한국어로 번역된 메시지를 직접 작성해 보내며 "평생 잊을 수 없는 은혜를 입었다. 잊지 못할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소방청은 이번 사례가 "해외에서도 한국 소방의 전문성과 헌신이 자연스럽게 발휘된 사례"라고 전했다.
김재운 소방청 구조과장은 "국외 연수라는 낯선 환경에서도 소방대원들은 본능적으로 움직였고, 누구보다 빠르게 구조자의 곁으로 달려가 생명을 살리는 본연의 역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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