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산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 ‘극한 가뭄’ 강릉에 생수 기부

적십자사에 3000만원 상당 전달
취약계층 150세대에 우선 지원

대한적십자사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봉사원들이 취약계층에게 생수를 전달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강원 강릉 소재 휴양시설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 운영사인 승산이 극심한 가뭄으로 생활용수 부족을 겪고 있는 지역 시민들을 위해 생수 긴급 지원에 나섰다.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는 3일 승산이 3000만원 상당의 생수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적십자사는 우선 적십자와 결연을 맺고있는 강릉 지역 취약계층 150세대에 500㎖ 생수를 80병씩 전달했다. 4일부터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추가 지원에 나선다.

허인영 승산 대표는 “전례 없는 가뭄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역 주민들께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리조트 내 사우나와 풀장, 골프장 냉·온탕 운영을 중단하는 등 물 절약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강릉은 올여름 내내 가뭄으로 생활용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번 기부가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는 국내외 재난 구호와 복구 지원을 비롯해 취약계층 지원, 헌혈, 국제협력 등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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