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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 작년 수능과 유사…상위권 변별력 확보는 될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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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 작년 수능과 유사…상위권 변별력 확보는 될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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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영 등 주요 과목, 작년 수능 수준 난이도
"수학 초고난도 문항 학습은 지양해도 될 듯"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실시된 3일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5.09.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실시된 3일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5.09.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용윤신 정예빈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 마지막 실전고사인 9월 모의평가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단 일부 문항은 고난도 문제가 있어 상위권 변별력은 확보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일 EBS 현장 교사단 소속 한병훈 충남덕산고 교사는 국어 영역에 대해 "작년 수능과 유사하고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려운 수준"이라며 "학교 교육에서 학습한 독해 능력 만으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을 정도의 적정한 정보량과 복잡하지 않은 구조의 지문이 출제됐으며,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됐다"고 했다.

변별력 있었던 문항으로는 독서 영역에서는 '대중 예술인 영화와 사회의 관계'에 대한 지문과 'SF의 개념과 특징'에 대한 지문의 내용을 SF 영화의 사례에 적용해 보는 8번 문항, 그리고 '소리의 저장 방식과 오디오 신호 압축'에 대한 지문의 내용을 구체적인 물리적 특성을 갖는 소리에 적용해 보는 17번 문항이 꼽혔다.

문학 영역에서는 '보기'를 바탕으로 작품 감상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24번 문항과 34번 문항이 수험생들에게 비교적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됐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영역에서는 동아리 학생들이 나눈 대화의 내용을 바탕으로 세운 제안서 작성 계획이 초고에 반영된 양상을 파악하는 39번 문항에서 수험생들이 다소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 영역에서는 격 조사와 보조사를 구별하고, 이들의 결합 유형을 실제 문장에서 분석할 수 있는지를 묻는 38번 문항이 변별력이 높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입시업계에서는 국어 영역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독서는 비슷하고 문학은 어려웠다"며 "선택 영역에서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모두 어려워 전체적으로 작년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가스터디교육 강사진은 17번 문항에 대해 "지문에 제시된 주파수, 소리 크기, 최소가청강도, 차폐 문턱값 등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 보기에 제시된 표를 해석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다소 높았을 것"으로 봤다. 또 33번, 34번 문항에 관해서는 "34번의 보기를 이용해 인물의 성격과 사건의 전개를 잡아냈어야 하는 지문이었다"며 "낯선 소재와 지문이어서 해석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3일 부산 금정구 부산대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교부 받은 문답지에 이름 등을 작성하고 있다. 2025.09.03.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3일 부산 금정구 부산대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교부 받은 문답지에 이름 등을 작성하고 있다. 2025.09.03. yulnetphoto@newsis.com


수학 역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EBS 현장 교사단 소속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종합적 사고력이 필요한 문항들이 있어 일부 문항은 다소 까다롭게 느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전체적으로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과도한 계산을 요구하거나 풀이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는 문항은 배제하면서도 종합적 사고력이 필요한 문항, 추론 능력을 묻는 문항으로 변별력을 갖추었다고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어려웠을 문항으로는 공통과목 22번(수학Ⅰ)과 21번(수학Ⅱ), 확률과 통계 28번, 미적분 28번, 기하 30번 등이 꼽혔다.

공통과목 22번(수학Ⅰ)은 로그함수의 그래프의 성질을 활용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사각형의 넓이를 구하는 문항이며, 공통과목 21번(수학Ⅱ)은 미분계수와 부등식을 활용해 함수를 구하고 그 함수의 미분계수를 구하는 문항이다.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 28번은 중복조합을 이용해 (가) 조건과 (나) 조건을 만족시키는 경우의 수를 구하는 문항이다. 미적분 28번은 합성함수의 미분법을 바탕으로 함숫값을 구하는 문항으로 미분법을 종합적으로 적용하는 변별력 있는 문항이다. 기하 30번은 벡터의 내적에 대한 복합적인 조건이 주어질 때 벡터의 크기의 최댓값과 최솟값을 구하는 문항이다.

입시업계는 수학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4점 문항의 난이도가 쉬워지면서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쉬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메가스터디교육 수학 강사진은 "너무 오래된 기출 문항, 특히 초고난도 문항에 대한 학습을 지양해도 될 것 같다"며 "실전 연습을 할 때는 정확한 시간 배분 연습이 필요하므로 시간을 정확하게 재면서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한병훈 덕산고등학교 교사가 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출제경향을 설명하고 있다. 2025.09.0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한병훈 덕산고등학교 교사가 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출제경향을 설명하고 있다. 2025.09.03. ppkjm@newsis.com


영어도 지난해 수능과 대체로 비슷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BS 현장 교사단 소속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신유형 없이 작년 수능의 출제 경향을 유지하며 소위 '킬러문항'의 요소는 배제했다"며 "공교육을 통해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갖춘 수험생들이 정답을 맞힐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의 문항에서 지문과 선택지의 정확한 이해를 요하는 문항으로 변별력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변별력 확보 문제로는 21번(함축의미 추론), 34번(빈칸 추론), 37번(글의 순서), 39번(문장 삽입) 등을 꼽았다.

입시업계에서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상위권 변별력은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종로학원은 "올해 6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매우 어렵게 됐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며 "상위권 변별력 확보가 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yonyon@newsis.com, 575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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